평통 모스크바협의회-통일부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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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통 모스크바협의회-통일부 간담회
  • 모스크바프레스 안강희 수습기자
  • 승인 2013.12.09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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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평통 모스크바 협의회와 통일부의 간담회가 지난 3일 목요일 모스크바 신라 식당에서 열렸다.
민주평통 모스크바 협의회와 통일부의 간담회가 지난 3일 목요일 모스크바 신라식당에서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는 평통 측에서는 김원일 한인회장을 비롯해 장태호 수석부회장, 유옥경 여성부회장, 김정수 간사 등 7명이 참석했고, 통일부 측에서는 최상철 남북회담본부 회담운영부장외 2명과 여상기통일관 등 4명이 참석했다.

간담회는 통일에 관한 자국 정부의 실질적인 정책 방향과 진행 현황을 공유하고, 앞으로의 전망에 대한 서로의 의견을 나누는 자리였다. 먼저 통일부는 모스크바에서 통일에 대한 다양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에 감사의 말씀을 전했고, 남북 통일 문제에 관한 평통 모스크바협의회 측의 여러 견해를 듣고 반영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최상철 부장은 차세대 젊은이들의 통일에 대한 무관심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또 정부의 정책을 큰 그림으로 삼아 일정한 분야에서 자신이 한반도 통일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까  구체적으로 생각해보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원일 회장은 남북한이 가장 먼저 가져야 할 태도는 서로에 대한 '인정'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옛 역사 속 신라와 발해와의 관계를 예로 들어, 한국은 남한의 반쪽 북한이 아닌 조선이라고 인정해 주고, 북한은 북조선의 반쪽 남조선이 아닌 한국으로 인정하는 등 호칭의 변화부터 시작해 서로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 지금까지 여러 통일 정책들이 긍정적인 성과를 얻지 못한 이유가 세대간 흐름을 잘못 판단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으니 현실적인 방법으로 접근해 서로를 인정하고 이해하여 마침내 하나를 이루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는 의견을 표명했다.

통일부 측은 끝으로 차세대에게 통일이 하나의 꿈, 비전을 제시해 줄 수 있다 라는 인식을 형성해주고, 앞으로 통일을 직접 디자인해나가야 하는 차세대들에게 올바른 방향을 제시해 줄 수 있는 정부가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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