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놈펜에 한국문화 상설전시관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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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놈펜에 한국문화 상설전시관 오픈
  • 박정연 재외기자
  • 승인 2013.11.29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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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코너’로 명명, 한국문화 이해 돕는 전시공간으로 기대

▲ 한국문화 상설전시관 '코리안 코너' 개관 테이프 커팅식 장면
한국문화 상설전시관인 '코리아 코너'가 캄보디아 프놈펜왕립대학교 한국-캄보디아 협력센터(CKCC. 이하 한-캄협력센터로 약칭)에서 지난 26일(현지시간) 개관했다.

이날 개관식에는 김한수 캄보디아 주재 대사와 프놈펜왕립대학교 오움 라비 부총장, 코이카 백숙희 소장 외에도 한국어학과 학생들과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 전시관내 한국식 툇마루에 앉아 포즈를 취하고 있는 VIP 참석자들.(왼쪽부터 김혜원 서기관 이형종 공사 김한수 대사 옴 라비 프놈펜왕립대 부총장코이카 백숙희 캄보디아 소장 등)
한국문화 상설전시관 설치는 우리나라 외교부 문화외교국에서 추진하는 공공외교사업의 하나로, 양국 교류협력과 우호증진의 상징이 된 한-캄협력센터(CKCC)의 공간을 적극 활용하는 한편, 한국문화에 대한 캄보디아 국민들의 이해를 증진시키고자 하는 취지에서 약 6,000여 만원의 공사비를 들여 시공한 지 3개월여 만에 완공, 이날 개관식을 가졌다.

▲ 한-캄협력센터 2층에 만들어진 '코리아 코너' 상설전시관은 한국문화를 소개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축사를 통해 김한수 대사는 한국문화상설전시관의 개관을 축하하며, 한-캄협력센터가 양국 우호증진은 물론이고, 한류문화를 소개하는 중심지 역할을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옴 라비 부총장 역시  한-캄협력센터가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배우는 장소로서 뿐만 아니라, 캄보디아 내 한국기업이나 기관, 각종 공동체들이 함께 공동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가운데 양국 국민간 다양한 정보교류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코리아 코너’로 명명된 본 상설전시관은 닥종이 전통인형, 도자기 등 각종 전통 공예품을 비롯해, 한국의 아름다운 자연과 도시 이미지를 LED 디스플레이를 통해 형상화한 전시공간과 함께, 아이돌 그룹 ‘크레용팝’의 동영상 등 최신  한류 컨텐츠도 직접 즐길 수 있도록 멀티미디어 시설도 갖추고 있다.

▲ LED 디스플레이어를 통해 다양한 한류콘텐츠를 접할 수있도록 전시공간을 설계디자인해 눈길을 끌었다.
비록 전시관 내부는 60m2도 안 되는 작은 공간이지만, 짜임새 있게 디자인 설계한 덕분에 미학적인 면에서 상당히 돋보였다. 특히, 일반 의자 대신 한국식 툇마루를 응용해 만든 휴식 공간 배치부터 옛 전통 격자문양을 그대로 본 따 만든 자연채광식 창문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한국 전통문화의 느낌을 최대한 살리려 애썼다는 점에서 참석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한편, 김혜원 주 캄보디아 대사관 서기관은 “한국의 전통문화와 LED조명, 디스플레이 등 현대기술을 접목시켜 한국의 오늘과 과거, 그리고 관광명소까지 압축적으로 소개하는 공간으로서, 다양한 한류 컨텐츠를 통해 본 전시관이 한국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잡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 연세대학교와 대한출판문화협회에서 기증한 600여권의 한국서적을 전달하고 있는 김한수 대사와 프놈펜 왕립대학교 오움 라비 부총장.
이날 개관식에 맞춰 연세대학교(원주캠퍼스)와 대한출판문화협회에서는 한-캄협력센터 내 한국어학과 도서관측에 각각 300여권의 한국어 서적을 기증했다. 참고로, 연세대학교는 현재, 센터운영관리를 맡고 있고 있으며, 교수 등 전문인력 파견을 통해 캄보디아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고 있다.

 지난 6월 한국국제협력단(KOICA. 이사장 김영목) 지원으로 한-캄협력센터가 프놈펜 왕립대학교 내에 완공된 이래 주캄 한국대사관과 프놈펜 왕립대학교는 이 센터를 중심으로 양국간 문화교류를 위해 긴밀하게 협력해 왔으며, 현재도 다양한 한국문화공연과 교육, 행사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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