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독한인간호협회 새롭게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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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독한인간호협회 새롭게 부활
  • 우리신문
  • 승인 2013.11.25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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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대 회장에 노미자 씨, 감사에 최숙녀 씨 선출

지난 9일(토)프랑크푸르트 바트부르그(Wartburg) 교회에서 제21차 정기총회를 개최한 (사)재독한인간호협회(임시의장 양희순)는 제12대 회장으로 노미자 회원을, 감사로 최숙녀, 홍순자, 신숙자를 선출했다. [사진제공=우리신문]
사단법인 재독한인간호협회가 5년여 휴면기에 종지부를 찍고 새롭게 부활했다. 이제 새로운 선장과 조력자를 선정하고, 1985년 처음 재독한인간호협회라는 웅장한 배를 바다에 띄울 그 당시의 마음가짐으로 재독 한인사회에 화합과 도약의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겠다는 다짐과 함께 힘차게 출범했다.

지난 9일 프랑크푸르트 바트부르그(Wartburg)교회에서 제21차 정기총회를 개최한 (사)재독한인간호협회(임시의장 양희순)는 제12대 회장으로 노미자 회원을, 감사로 최숙녀, 홍순자, 신숙자를 선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9월 14일 정기총회 소집시 회의 성원이 이루어지지 않은 관계로 재소집된 회의이며, 따라서 양 임시의장은 총회 재소집시에는 본회 정관 제9조(총회의 소집)와 제10조(총회의 성원) 2항에 의거, 참석회원만으로 회의 성원이 이루어진다고 설명하고 개회를 선언했다.

양 의장의 진행으로 국기에 대한 경례, 애국가 제창,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이 경건하고 엄숙한 분위기에서 진행되고, 이교숙 고문과 함께 전체 참석자들이 나이팅게일의 선서를 낭독했다.

이어 양 의장은 만추의 계절에 회원들을 다시 만나는 특별하고 소중한 재소집의 자리가 되었다는 말로 인사말을 시작했다. 그는 “환자의 질병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어떤 경우에는 수술을 해야 하며, 수술 후에는 항생제를 투여하고 회복단계에서 죽을 먹어야 한다.”며 그동안 장기간 분열의 모습을 보이며 협회가 협회로서의 제 역할을 해내지 못한 것을 환자 치유과정에 비유하면서 “이제 간협이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서 빠른 완쾌가 될 수 있도록 회원들이 한마음 한 뜻으로 화합하여 회복을 시도하자”고 역설했다.

인사말에 이어 양 의장은 9월 총회가 성원미달로 무산되고, 이날 재소집에 의한 총회를 개최하게 된 경과를 보고했다. 그러면서 "이번 총회는 제12대 감사 3인과 제12대 회장을 선출하는 것이 안건”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했다. 순서에 의해 선거관리위원장으로 이교숙 고문을, 선거관리위원으로 김춘토 회원, 박영희 회원을 천거하고, 이들의 관리하에 감사 최숙녀, 홍순자, 신숙자 3인을 선출했다.
이어진 회장 선거에서 노미자 회원이 단독 후보임이 고지되고, 선거인 17명이 무기명 비밀투표를 한 결과 만장일치로 노미자 후보를 회장으로 선출했다.

▲ 양희순 임시의장(오른쪽)이 노미자 신임회장에게 꽃다발을 전달하며 당선을 축하했다. [사진제공=우리신문]
노미자 회장 당선인은 이교숙 선거위원장으로부터 당선증을 교부받은 다음, 이번 회장 출마인사에서 이미 밝힌 대로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가는 협회”를 테마로 한 당선인사를 했다. 노 신임회장은 “지난 5년간 불협화음으로 앞으로 전진해 나아갈 수가 없었다. 그러나 본인은 이것이 불치의 병이 아니라고 생각하기에, 협회를 다시 활성화하고, 파독 간호사들이 하나가 되는 진정한 화합의 문을 열 수 있는 간호협회, 그리고 통합을 이루어보고자 하는 의지에서 회장에 출마할 의욕을 갖게 되었다. ”고 말했다.

이숙자 고문의 회의록 낭독이 있은 후, 양희순 임시의장은 자신이 이번 재소집 총회 임무를 완수함과 동시에 임시의장직을 끝마친다며 폐회를 선언했다.
마지막으로 84세의 최고령 회원인 이교숙 선거관리위원장은 “앞으로 발전하는 재독한인간호협회가 되기를 희망하고, 이를 위해 노력해 주길 부탁한다”고 간곡히 당부하면서 새로 선출된 감사들과 새 회장에게 꽃다발을 선사했다.

회원들은 그 동안 임시의장으로 수고한 양희순 고문에게 꽃다발과 뜨거운 감사의 박수갈채를 보내 장내가 떠나갈 것 같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날 깊은 애정과 성원을 가지고 참석해 협조를 아끼지 않은 회원들 스스로도 서로에게 감사의 박수를 보냈다.
 

우리신문 박영희, 이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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