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한인차세대, 우리말 웅변 솜씨 겨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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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한인차세대, 우리말 웅변 솜씨 겨뤄
  • 박상용 재외기자
  • 승인 2013.11.18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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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유럽 한인 차세대 한국어 웅변대회에서 영예의 대상은 초등부의 권성현군(11세, 폴란드)이 차지했다. 권 군은 지난 9일 폴란드 바르샤바 사운드 가든 호텔에서 열린 유럽한인 차세대 한국어 웅변대회에서 ‘한국어 교육의 필요성’ 이라는 연제로 열변을 토로, 대상인 외교부장관상과 부상 그리고 1,500유로의 상금을 받았다.

또 각 부문별 최우수상(재외동포재단이사장상, 상금 1,000유로)은 초등부에서 최세리(7, 스페인) 양, 다문화가정부 한 가브리엘 포라스 리(15, 스페인) 군, 중고등부 이정민(16, 스페인) 양이 각각 차지했다. 우수상은 초등부 이유정(오스트리아), 다문화가정부 김 에밀리(덴마크), 중고등부 원 폴리캅(이태리) 군이 차지해 주폴란드대사상(상금 7백유로)을 수상했으며, 장려상은 초등부 박해윤(폴란드), 다문화가정부 이보미(이태리), 중고등부 박세휘(스웨덴) 양이 차지해 재유럽한인총연합회장상과 함께 상금 500유로를 받았다.

이밖에 참가자들에게 격려상(재폴란드한인회장상)과 특별상(각 대학총장 및 하나은행장상)이 주어졌다. 이번 대회에는 13개국에서 36명의 연사들이 참가했으며, 학부모, 유럽총연 임원진등 모두 15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루었다.

재유럽한인총연합회 박종범회장은 “해마다 유럽지역의 한인차세대들이 한국어 웅변대회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참가하고 있다”며 “내년에도 더 많은 차세대들이 참가하고 내용면에서도 더욱 알찬 대회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백영선 주폴란드대사는 축사에서 “해외에 살면서 자칫 소홀해 지기 쉬운 우리말과 우리 문화를 소중히 가꾸는 것이야 말로 우리의 뿌리를 지키는 일” 이라며 “우리말을 사랑하고 가꾸는 것은 우리 모두의 소명이다”고 말했다.

오스트리아=박상용 재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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