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사회건설협의회-유럽민족민주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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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사회건설협의회-유럽민족민주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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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4.03.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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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설명 : 임희길대표의 개회사

이주희
                                                        
지난 3월6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니더라드에 있는 파울-게르하르트 교회에서 민건동지회 준비위원회 주최로 기념행사가 열렸다. 독일 각지에서,미국,불란서,덴마크에서 선배들,민건의 회원과 그의 가족들이 30년만에 모두 한자리에 모였다. 임희길대표가 개회를 하고,이영빈목사가 추도사를 낭독했다.먼저가신  동지들,선배들의 이름이 하나하나 열거되었다. 이응로,윤이상,안석교 등 20명이 같이 투쟁하다 먼저 떠나셨다.“1974년 3.1절,이곳에서 유학하던 대학생들,병원에서 종사하던 간호사들,지하에서 노동하던 광부들,목사들,종교인들이 독일 각처에서 달려와 독일의 수도 본의 뮨스터광장에 모여,한 목소리로 격분된 주목을 높이 들고,<군사독재반대><유신체제반대>를 외치지 않았습니까! 우리는 이 투쟁을 계속하기 위해 <민주사회건설협의회>를 조직했지요.” 그렇다! 선배들은 자기들의 삶을 희생하면서,독재에 허덕이는 조국을 건지기 위해 민건을 만들어 싸웠다.
#그림4
5년이 지난 뒤부터는 화두를 통일로 돌렸다. “국토분단으로 인한 말할 수 없는 고통을 극복하기 위해,그리고 부강한 조국을 우리후대에게 넘겨주기 위해 지금까지의 통일의 막연한 소망이나 정열을 현실화시킬 수 있도록 하나의 단결된 힘으로 뭉치는 작업을 서둘러야 합니다.”(민건 제2선언 중)
2부에서는 다섯분의 발제가 있었다.박대원대표의 “민건활동의 역사적 의의와 오늘의 과제”,임민식 범민련사무총장의 “통일의 진로”,홍정자위원장의 “내가 만난 북녘 사람들”,안영민 민족21대표의 “남북교류의 현황”,노길남 민족통신편집인의 “해외민족민주운동의 역할과 당면과제”등.
종합해서 말하면,이제 우리는 민주화의 과제가 어느정도 달성된 지금,통일로 우리의 힘을 모아야 한다는 것.특히 남북의 갈등을 완화하고,외세의 개입을 누르면서,교류를 확대하는 것은 물론,화해와 민족의 단합에 우리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
발제에 이어 3부에서는 문화행사가 있었다. 시인 김원호의 “유배지의 파수군”이 낭독되었으며, 성악을 전공하는 양태주씨의 “그대 오르는 언덕”이 불러졌으며, 베를린세종학교 학생들의 부채춤, 가면춤이 추어졌으며, 사물놀이패 “천둥소리”의 머리를 울리는 사물놀이가 있었다.
전체적으로 잘 조직된 행사로, 최근에 보기 드물게 많은 손님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가 댁으로 돌아가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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