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강이 한국문화 열기로 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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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강이 한국문화 열기로 넘친다
  • 박상석 기자
  • 승인 2013.08.19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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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부터 프랑크푸르트 박물관강변축제...한국문화 향연으로 자리잡아

주프랑크푸르트총영사관(총영사 한원중)은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지역 최대 축제인 프랑크푸르트 박물관강변축제(Museumsuferfest 2013)에 참가, 전년에 이어 대형 '한국관(Korea Pavillon)'을 설치하고 300만 축제 방문객들에게 한식과 우리 농식품을 홍보함과 동시에 한독수교 130주년을 맞아 '한국관' 맞은편 응용예술박물관(Museum Angewandte Kunst Frankfurt)과 공동으로 풍성한 퓨전문화행사를 펼친다.

▲ 지난해 열린 프랑크푸르트 박물관강변축제에서 한지공예 전시 및 한글서예 체험.
박물관강변축제는 매년 8월 마지막 주말 3일 동안 프랑크푸르트를 가로지르는 마인(Main)강변에서 개최되는 유럽 최대의 문화축제이다.

축제기간 중에 22개 박물관이 모두 개방돼 ‘축제 배(Museumsuferfest-Button, 4유로)' 소지자는 어느 박물관이든 밤늦게까지 관람할 수 있다. 또 마인강변을 따라 총 20개 이상의 대형 공연무대와 약 300여개의 다채로운 문화프로그램이 개최돼 예술과 음악, 먹거리가 어우러진 대규모 문화축제가 3일 밤낮에 걸쳐 이어진다.

2011년 이래 박물관강변축제에 세 번째 참가하는 주프랑크푸르트총영사관은 '한국관'의 한식식료품과 더불어 수교 기념 특별전시회 '코리아 파워'가 개최되고 있는 응용예술박물관 안팎에서 다양한 퓨전문화프로그램을 마련해 약 300만 명의 축제 방문객들에게 먹거리와 볼거리가 결합된 종합적인 한국 문화콘텐츠를 선보이고 한국문화를 한층 더 가깝게 체험할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 한국관 전경.
세련된 디자인의 대형 텐트 4개로 구성된 '한국관'에는 한식 판매코너와 식료품 코너가 설치돼 외국인들에게 친숙하고 선호도가 높은 비빔밥, 불고기, 잡채 등 대표적인 한식 메뉴와 닭강정, 김밥, 만두, 튀김 등 다양한 별미메뉴가 판매된다. 특히, 올해 한식 판매코너에는 두 개의 동포단체를 비롯해 국내 김치 전문업체가 입점해 김치전, 두부김치, 보쌈김치, 김치라이스버거 등 김치를 활용한 전략품목을 선보일 예정이다.

▲ 지난해 열린 프랑크푸르트 박물관강변축제에서 국산 농식품 대인 홍보.
또 이기간 중에는 오는 10월 17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제2회 프랑크푸르트 한국영화축제 개최 준비 중인 프랑크푸르트대학 한국학과 학생들과 동포2세로 구성된 Project K팀이 영화제 기금 마련을 위해 전년도에 이어 한국 식료품을 적극 홍보하고 판매할 계획이다.

이번에 설치 운영되는 '한국관'은 국내 중소외식업체의 유럽시장 진출을 위한 테스트 베드로서, 한-독 젊은이들이 하나 돼 함께 한국식문화를 알리고, 현지에 우리 식료품시장의 개척을 지원하는 장으로서 크게 역할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관' 방문객은 맞은편 프랑크푸르트 응용예술박물관의 한국특별전시회 '코리아 파워: 디자인과 정체성' 해설안내를 통해 20세기 한국의 제품·광고·포스터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디자인 변화, 한국이 반세기만에 이룬 역동적 발전과 이 과정에서 형성해온 독특한 미학적 정체성, 전통과 현대를 융합한 발전의 추동력을 더욱 실감나게 확인할 수 있다. 또 박물관 외부에서는 한국악기와 서양악기가 만들어내는 퓨전음악의 선율과 한국인 재즈 아티스트들의 공연, 한-독 B-Boy 그룹이 소개하는 K-Pop 등 다양한 현대적 한국문화의 향연을 만나고 직접 김치를 만들어 가져가는 체험기회도 가질 수 있다.

▲ 지난해 열린 프랑크푸르트 박물관강변축제에서 참가자들이 전통무용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특히 이번 프랑크푸르트 박물관강변축제 참여행사는 동포단체와 한-독청년팀, 국내 외식업체, 현지 문화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준비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민관 협력으로 한식과 우리 농식품에 대한 실질수요를 효율적으로 창출하고, 한국과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과 인지도를 효과적으로 높이는 한국문화의 향연을 통해 한독 수교 130주년의 의미도 현지인들과 재독 한인들에게 더욱 깊은 울림을 줄 것을 기대해본다.

기사제공=프랑크푸르트총영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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