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동포와 함께 하는 열린 공관으로
상태바
한인동포와 함께 하는 열린 공관으로
  • 코리아미디어
  • 승인 2003.01.10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밴쿠버 대한민국 총영사관이 날로 변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한인사회의 시각이 점차 달라지고 있다. 소위 '관공서'라는 기존의 이미지를 탈피하기도 어렵고 정부기관의 변화 속도나 질이라는 측면에서는 늘 원색적인 비난의 소리가 높아 어지간해서는 칭찬하는 소리를 듣기 힘든 터라 더욱 새롭다.

이는 지난 8월 박종기 총영사(사진)가 밝힌 기본 업무방침이 신임 총영사 부임시 행하는 의례적인 내용이 아니라 한인동포사회와 함께 하고자 하는 열린 공관으로 새롭게 변모하려는 노력을 솔선 수범하고 있는 것이라고 한인사회는 판단하고 있다. 지난 4개월간 동포사회의 갖가지 행사에 빠짐없이 참여하며 모습을 비춰 온 박 총영사가 '밴쿠버의 마당발'로 통하고 있는 것은 이미 오래 전이다.

또, 전 공관직원들이 하나로 협심해 총영사관의 변화를 이끌고 있는데 그동안 총영사관은 유학생관련 피해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실태조사는 물론 BC주 정부 및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공조체제를 구축했으며 한인동포사회의 각종 문화행사를 후원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았으며 공관 민원서비스의 질적 개선 및 투명하고 민주적인 운영을 위해 노력해 왔다.

아울러 12일, 총영사관은 민원실의 환경을 대폭 개선해 민원인의 편의와 업무의 능률화를 도모하고 민원실을 방문하는 우리 동포 및 캐나다인들에게 한국을 소개하는 장소로도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민원인의 편의를 확대하기 위해 ▲ 민원 서류작성 견본 및 서식 비치 ▲ 민원인 전용 인터넷 설치 ▲ 민원 창구별 처리업무 및 담당자 표시 ▲ 민원담당 영사 면담 안내 ▲ 민원관련 게시판 설치 ▲ 민원불편 신고함을 비치했으며, 정부의 주요시책과 주요 국제행사 등 홍보자료와 한국문화와 관광, 비즈니스 안내 자료를 전시하고 총영사관 소장 자료나 비디오, CD 등 각종 영상자료를 대여할 수 있게 했다.

총 영사관의 이 같은 노력은 한인동포사회 성장에 함께 하는 공관으로서 거듭나려는 모습으로 한인사회가 거는 기대도 크다.

한편, 총영사관 민원담당 김선태 영사는 "하루평균 200~250건의 민원을 처리하고 있는 민원실은 모든 업무를 보다 친절하고 편리하게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나 최근 일반 문의전화도 폭주해 직원들이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상황"이라며 다소 불편한 점이 있더라도 많은 양해를 바란다고 당부하고, 특히 근래에 여권분실사고가 빈발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분실사고를 대비하기 위해 사법기관의 요구 이외에는 절대 여권을 보여주지 말고 여권 보관은 반드시 본인이 하되 사본을 따로 준비해 휴대하고 다니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사진:산뜻하게 변모한 총영사관 민원실 내부)
2002-12-12
이용욱기자/lee@coreamedia.com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