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은 어떤 나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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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은 어떤 나라인가?
  • 박상석 기자
  • 승인 2013.05.14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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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헌군주제와 상하 양원제를 채택하고 있는 이 나라의 정식 이름은 스페인 왕국, 또는 에스빠냐 왕국이다. 국왕은 후안 까를로스 1세, 수상은 마리아노 라호이. 유럽의 서쪽 이베리아반도에 위치한 스페인은 국토 총면적이 한반도의 두 배이고, 인구는 약 4,700만 정도가 된다.

지중해성 기후로 5월 이후엔 비가 오지 않으며, 온도는 높되 습도가 매우 낮다. 또 국민 대다수는 라틴족이나 원주민인 이베리아인, 로마인, 게르만인, 아랍인 등 다양한 혼혈 민족이 함께 국가를 구성하고 있다.

스페인은 역사적으로 오래 전부터 카톨릭 국가라 할 정도로 로마 카톨릭 인구가 절대적이었으며, 지금도 전 인구의 90% 이상이 가톨릭 신앙을 갖고 있다. 공용어인 스페인어는 멕시코, 중앙아메리카, 필리핀을 비롯한 중남미 23개 국가에서 3억 명이 넘는 인구가 사용하고 있어 중국어, 영어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이 쓰이는 언어이다. 그러나 카스티야 지방의 방언을 가리키는 스페인어 외에도 스페인의 많은 지역에서는 고유의 지방 언어를 사용하며, 특히 동부지역 까딸루냐와 발렌시아, 북부지역 바스크, 남부지역 안달루시아 등에서는 중부지역 마드리드와는 사뭇 다른 자신들의 언어를 각각 사용하고 있다.

최근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스페인의 국내 총생산은 1,411조 달러로 여전히 세계 14위의 경제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EU 및 NATO의 주요 회원국으로 세계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펴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국민들은 스페인을 저마다의 관심 분야에 따라 『돈키호테』작가 세르반테스의 나라, 노벨문학상 작가 까미노 호세 셀라의 나라, 사마란치 전 국제올림픽조직위원장의 나라, 화가 피카소와 달리의 나라, 성악가 호세 까레라스와 플라시도 도밍고의 나라, 가수 훌리오 이글레시아스의 나라, 건축가 가우디의 나라나 축구선수 라울의 나라, 혹은 투우와 플라멩고의 나라로 기억할 것이다.

스페인과 인연을 맺은 한국인으로는 <애국가>를 작곡한 안익태 선생과 선박왕으로 잘 알려진 인터불고 권영호 회장이 있으며, 최근에는 밀레니엄합창단 임재식 지휘자가 현지인들만으로 합창단을 조직해 한국음악을 무대에 올리면서 각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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