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독 50주년 기념 사진·영상전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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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독 50주년 기념 사진·영상전 개막
  • 나복찬 재외기자
  • 승인 2013.05.02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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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조국사랑, 언젠가 열매를 맺게 될 것”

파독근로자들이 독일에 진출한지 50년을 기념하는 축하행사가 국내는 물론, 독일 각처에서 준비 중에 있는 가운데 ‘파독산업전사 세계총연합회’가 주최하고 ‘재독한인글뤽아우프회’가 주관하는 ‘사진전 및 영상전’이 지난 1일 독일 에센 소재 파독광부기념회관에서 개막했다.

지난 2년간 준비해 온 프로그램 중 하나인 이번 전시회는 파독 50주년 기념행사가 시작됨을 대내외에 알리는 공식 첫 행사로서, 이날 오전 11시에 시작됐으며 개막식은 오후 3시에 진행됐다.

▲ ‘파독산업전사 세계총연합회’가 주최하고 ‘재독한인글뤽아우프회’가 주관하는 ‘사진전 및 영상전’이 지난 1일 독일 에센 소재 파독광부기념회관에서 열렸다.

김승하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된 개막식은 테이프커팅으로부터 시작됐고, 고창원 재독한인글뤽아우프회장, 유상근 재독동포역사자료실장, 김계수 명예관장, 신현태 경기도의정회장, 윤행자 한독간호협회장 내외, 성규환 고문, 최정식 자문위원, 김동경 수석부회장, 최광섭 부회장, 배인덕 회관관리위원장 등이 참여했다.

테이프커팅 이후 고창원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열악한 조건 속에서도 투철한 역사의식과 소신을 갖고 사진·영상전을 준비해 나온 유상근 자료실장과 자료위원, 그리고 자료수집에 도움을 주신 수많은 이들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표하고, 그동안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수많은 사진과 문서, 영상물을 통해 우리의 뿌리를 확인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을 희망했다.

축사에 나선 신현태 경기도 의정회장은 독일에서 열심히 사신 여러분들의 본을 받아 국내에서도 모두가 희망찬 미래를 위하여 맡은바 일들을 각자가 열심히들 하고 있으며, 독일에 살면서도 조국을 잊지 않고 보여 준 조국사랑은 언제인가는 아름다운 열매를 맺게 될 것이라며 그간 수고한 이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특히, 신 회장은 재독한인사회와의 깊은 인연으로 20여 년 전 재독 명예교민이 된 재독한인이다.

이어 회관 명예관장인 김계수 박사는 반세기란 역사적인 시간대를 맞아 시의적절 하게 준비된 사진, 영상전 그리고 이어지는 제6차 세계대회, 파독 50주년 기념식 등의 모든 행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돼 파독근로자의 지난 공적이 빛을 발하는 역사로서 국내외에서 새롭게 조명되고 바른 인식이 정립될 수 있기를 기원했다.

인사 순서를 마친 일행들은 한독수교 130년을 시작으로 12주제로 구분된 사진과 영상을 위층과 아래층을 오가며 관람했다. 이들은 각종 희귀한 사진을 비롯해 처음 대하는 영상물들을 보며 “수고한 이들의 노력을 짐작할만하다!”라는 소감을 이구동성으로 밝혔다.

이날 국가기록원 직원들이 파독근로자 역사기록을 위해 파독광부기념회관을 방문했으며, 경상대학교 이영석 교수도 개막식에 참석해 파독근로자의 역사성과 국가로부터 올바른 평가와 지위획득을 위한 면담과 자료를 수집하는 분주한 모습을 보였으며 다양한 계층의 파독근로자들과 인터뷰를 가졌다.

[독일 에센=나복찬 재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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