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투표참여도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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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투표참여도 낮다
  • 워싱턴 중앙일보
  • 승인 2004.02.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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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어팩스 한인유권자의 예상 투표율이 38%대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정치력 신장을 위해서는 투표권을 가진 한인들이 10일(화) 버지니아 민주당 대선후보 예비선거 투표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선거관리위원회의 유권자 명부를 본사가 분석한 결과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에 거주하는 한인유권자의 수는 7천1백20명 정도로 추정됐다. 선관위는 민족이나 출신국가별로 유권자 정보를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한인들이 많이 사용하는 성(Family name)을 기준으로 유권자 수를 집계했다.

 과거 투표참여율 분석 결과에 따르면 한인유권자 7천1백20명 가운데 투표자는 2천7백71명에 불과, 투표율이 38.91%로 저조했다.

 한인유권자가 가장 많은 지역은 1천4백5명이 등록된 스프링필드 디스트릭으로 투표율은 36.86%를 기록했다. 브래덕 디스트릭(유권자 1천2백83명, 투표율 38.11%)과 설리 디스트릭(9백56명, 34.30%)이 그 뒤를 이었다.

 한인 유권자가 가장 적은 지역은 마운트버논 디스트릭(3백51명 40.45%)으로 조사됐다.

 버지니아 한인민주당의 임성빈 회장은 “유권자 등록에 그치지 말고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해 한인사회의 정치적 의견을 보여줘야 한다”며 “오늘 열리는 민주당 예비선거에 한인들이 대거 참여하길 호소한다”고 말했다.

 또한 “공화당에 비해 민주당이 소수계와 이민자들을 위한 정책을 펴고 있다”고 소개한 뒤 “한인민주당이 공식지지를 표명한 존 케리 상원의원을 지지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10일 버지니아 예비선거에서 케리 상원의원이 승리할 것으로 전망됐다. 메이슨-딕슨 폴링 앤 리서치에 따르면 케리 상원의원은 지지율 34%를 기록, 단독 선두를 달렸다. 2위는 25%를 얻은 존 에드워즈 상원의원이 차지했다. 작년 12월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던 하워드 딘 전 버몬트 주지사는 8%의 지지를 받는 데 그쳤다.

 ▶자원봉사 문의: 703-333-3100

 박성균 기자


입력시간 :2004. 02. 10   1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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