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소기업 시카고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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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중소기업 시카고 몰려
  • 시카고 중앙일보
  • 승인 2004.02.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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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중소기업들이 시카고 시장에 대한 본격적인 공략에 나선다.

 시카고 등 중서부지역은 한국기업의 대미수출 중 20%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중소기업 3백여곳이 새로운 시장개척을 위해 몰려들 것으로 예상돼 보다 확대된 무역창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기업들의 적극적인 시장개척은 지역 한인사회의 경제활동에 상승효과를 가져와 또 다른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시카고 무역관에 따르면 지난해 2차례에 걸쳐 20여개사에 머물렀던 ‘중서부 시장개척단’ 규모를 올해는 8회로 대폭 확대, 모두 1백50여개 업체가 참가할 예정이며 전시회 등을 포함해 모두 3백여곳의 기업들이 시카고에 선을 보인다.

 시카고무역관 박범훈 관장은 “최근 한국경기가 어려워지면서 수출로 돌파구를 찾는 업체가 늘고 있는 추세며 이곳 시장은 감세정책효과와 대선분위기에 따른 재정지출 확대 등으로 경기가 살아나고 있어 그 어느때보다 시장개척이 활발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관장은 또 “전통제조업을 기반으로 하는 시카고지역은 그동안 LA나 뉴욕에 비해 시장성이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앞으로는 꾸준히 활성화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이 한국 중소기업들의 시장개척과 투자활동이 본격화되면서 이곳 기업들을 비롯, 한인사회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최근 가전용품 수입에 한인들의 투자손길이 몰리고 있는 가운데 다음달 맥코믹 플레이스에서 열리는 ‘시카고 가전용품 전시회’에 31개 한국 업체들이 참가하기로 결정, 한인 투자자들의 관심과 이에 대한 시장성을 반영하고 있다.

무역관은 또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시카고지역의 대형 부품업체들을 선정, 한국기업들과의 구매상담을 확대하고 IT 산업 등 이 지역에서 강세를 보이는 업체들과의 무역활로를 적극적으로 개척할 계획이다.

 이 같은 방안은 지난 주말 애틀란타에서 열린 ‘2004년도 해외무역관 수출ㆍ투자 확대 전략회의’에서 각 지역 특성에 맞는 마케팅 개발안이 제시되며 더욱 구체화됐다.

 또한 소수계 우대정책을 적극 활용한 조달시장 진출과 히스패닉계 상권의 집중공략 등 새로운 전략을 선보이기도 해 지역정서를 활용한 무역창구 개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 같이 올 한해 다양한 시장개척 활로를 모색하고 있는 무역관은 시카고 한인기업들이 유통체인망 진출사업에 보다 활기를 띌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한국과의 교량역할에도 적극 나선다는 입장이다.

 김형기 기자
 
 

입력시간 :2004. 02. 17   13: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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