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한인, 20명에 몰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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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한인, 20명에 몰매
  • LA 중앙일보
  • 승인 2004.02.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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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한인 청년이 길을 비켜 주지 않는다며 한인 여성이 포함된 또다른 20대 한인 청년 20여명과 시비를 벌이다 집단 폭행을 당해 중태에 빠진 사건이 발생,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애너하임 경찰국에 따르면 16일 오전 1시30분쯤 애너하임 지역 비치 불러바드와 링컨 애비뉴 인근 술집 주차장에서 20대 한인 청년 1명이 술에 취한 채 자신의 차를 빼려다 길가에 모여 있던 20대 한인 청년 20여명과 길을 비켜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시비를 벌이던 도중 이들을 향해 그대로 돌진했다.

돌진한 차량에 20여명의 청년 무리 중 한 명이 부딪혀 쓰러지자 나머지 청년들이 차량으로 몰려가 문을 열고 손과 발로 운전자인 한인 청년을 무차별 구타한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밝혀졌다.

이 사고로 집단 폭행을 당한 20대 한인 청년이 얼굴과 머리에 큰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현재 중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마르티네즈 애너하임 경찰국 공보관은 “현재 용의자들에 대한 신원파악에 주력하고 있다”며 “무차별 집단 폭행 사건이기 때문에 반드시 이들을 체포할 것”이라고 말했다.

입력시간 :2004. 02. 16   19: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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