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은행 고용효과 1억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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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은행 고용효과 1억불
  • LA 중앙일보
  • 승인 2004.02.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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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4년간 금융산업이 호황을 누리면서 한인 은행들도 급성장, 한인사회 최대의 고용시장을 형성하며 그 규모가 연간 1억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말 현재 10개 한인은행들의 총 직원수는 1천6백60명으로 이들 직원들에게 지불된 본봉, 보너스, 인센티브, 베네핏 등의 총액은 9천4백43만7천달러에 달했다.

4년전인 1999년 12월 말 현재 7개 은행이 고용한 직원수 1천97명, 인건비 총액 5천2백13만5천달러에 비하면 직원수는 51.32%, 경비는 81.13%가 증가한 것이다.

직원 1인당 평균 지출은 지난해 5만6천8백90달러를 기록, 4년전의 4만7천5백25달러보다 19.7%가 늘어났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 4년동안의 호황에 힘입어 한인사회에 3개의 신설은행이 생긴 것을 비롯해 각 은행들의 지점망 확충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은행이 한인사회에 일터를 제공하는 최대의 ‘젖줄’이 됐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직원 증가 속도에 비해 지출이 훨씬 능가하는 것은 은행들의 호실적에 따라 보너스와 인센티브가 비교적 후하게 지불된 점도 있지만 건강보험 등 직원 베네핏 비용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1인당 평균인건비는 소비자 가격지수(Consumer Price Index) 증가율인 연 4~5% 수준에 그쳐 전체 직원에 대한 대우는 별로 향상된 것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시말해 보너스는 4년전에 비해 다소 많아졌으나 연 수만달러의 인센티브로 화제가 되며 다른 직종의 선망의 대상이 됐던 것은 매니저급 이상 등 극히 제한된 인원에게만 혜택이 돌아가고 있는 것이다.

은행에서 1인당 평균 인건비에 해당되는 직원은 베네핏을 제외한 연봉 4만~4만5천달러를 받는 수준으로 론 오피서는 3~4년차 주니어급이 여기에 속한다.

오피서 트레이니로 시작한 오퍼레이션 오피서는 5~6년, 텔러에서 시작한 오퍼레이션 오피서는 8~9년을 근무해야 평균 인건비 수준에 도달한다.

은행 관계자들은 “미국 금융산업의 전망이 나쁘지 않은 가운데 한인 은행들의 성장 여지가 아직도 높아 신설은행이 몇개 더 생기고 기존 은행들의 지점 증가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것이 예상돼 앞으로 수년간 은행을 통한 고용시장 확대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입력시간 :2004. 02. 15   18: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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