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국내 보험업계 최초 러시아 진출
상태바
삼성화재, 국내 보험업계 최초 러시아 진출
  • 최미원 기자(모스크바 뉴스프레스)
  • 승인 2012.12.12 13: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러시아 자동차 시장 규모, 지속적으로 확대

삼성화재가 국내 보험업계 최초로 러시아 보험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삼성화재는 지난달 말 지점 설립을 위한 현지시장 조사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러시아 모스크바에 주재 사무소를 열었다. 이에 따라 삼성화재의 해외 진출 국가는 11곳으로 늘어났다.

현재 삼성화재는 총 10개 국가에 6개 법인과 7개 지점, 6개 사무소, 1곳의 재보험사를 가지고 있다. 러시아는 최근 자동차와 건물이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자동차와 일반·화재 등 손해보험업에 대한 수요가 많아지고 있는 국가다.

유럽기업인연협회(AEB)에 따르면 러시아에서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판매된 승용차와 경상용차는 265만대로 1년 전보다 13% 늘었다. 2020년쯤 자동차 시장 규모가 4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작년 세계무역기구(WTO)에 154번째로 가입한 뒤 외국계 회사에 대한 진입 장벽도 낮아지고 있다. 보험업의 외국인 지분한도가 현행 49%에서 51%로 오른 뒤 5년 안에 외국인 지분제한이 폐지된다.

외국계 보험사의 지점 설치는 진입시점에서 9년 뒤 가능해지고, 보험부문 전체에서 외국인 지분이 차지하는 비중 한도도 현행 25%에서 50%로 오른다.

김창수 삼성화재 사장은 해외 사업을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기 위해 러시아 시장 진출의 뜻을 꾸준히 밝힌 바 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10일 “러시아에 손해보험사가 500여 개가 있는 등 넘어야 할 산은 많지만, 시장의 성장성 등을 고려했을 때 충분히 승산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스크바 뉴스프레스=최미원 기자]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