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년동안 외국으로 이민을 떠난 우리 국민의 수가 감소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외교통상부가 집계한 해외 이주 현황자료를 보면 지난 한해동안 국내에서 외국 이민 절차를 마친 사람이 모두 9천 5백여명으로 지난 2002년의 만 천여명에 비해 18%가 줄었습니다.

나라별로는 캐나다가 4천 6백여명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이 4천 2백명, 뉴질랜드 435명, 호주 256명 등이었습니다.

이민자수는 지난 95년에 만 5천 9백여명을 기록한 뒤 만 2천명선을 유지하면서 꾸준하게 감소 추세를 보여왔습니다.

지난 2000년 한때 만 5천명을 넘어선 적도 있지만 다음해인 2001년에 만 천명선으로 줄어든 뒤 지난해에 처음으로 만명 이하를 기록했습니다.

이민자 감소 추세에 대해 외교부 당국자는 우리 경제 수준이 향상되고 주요 이민 대상국인 캐나다와 뉴질랜드에서 영어 능력 등 이민자격 요건을 강화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2004 아이코리안
2004년 02월 10일 화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