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드림 사설) 해외 동포는 국가의 귀중한 자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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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드림 사설) 해외 동포는 국가의 귀중한 자산이다.
  • CN 드림
  • 승인 2004.02.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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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대는 거대한 세계를 지구촌이라는 이름으로 국경없이 바쁘고 가깝게 지내고 있지만 한편으론 서로의 이익추구에 그 어느때 보다도 첨예한 상황에 있어 국가도 중요한 요소이지만 너무 국가나 국적만을 중요시하게 될 때 해외동포의 설 자리는 희박해진다.

그래서 이제는 한민족이라는 인식으로 해외동포를 끌어안는 것이 절실히 필요하며 이런 의미에서 지금 한국이 해외 7백만이란 거대한 동포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국가에게 유형, 무형으로 귀중한 자산인건 만은 틀림없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세계화시대에 한국이 세계화 주류에 편승하며 나아 갈수 있는 최적의 길은 바로 이 해외동포들이 삶의 현장에서 배우고 체험한 경험과 지식을 활용하는 것이다.

외국과 협상이나 외교를 할때 그 나라의 문화와 상대방 국가들이 생활해온 그들만의 독특한 환경을 잘 모르고 어떻게 상대에게 가까이 갈수 있는 시도를 생각할 수 있겠는가?

많은 한국인들이 한국과 연관이 가장 많은 미국과 일본을 잘 아는것처럼 나서나 실제 이들 나라의 실제 모습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예를들면, 미국인들은 사건의 핵심과 공평성을 중요시하며 이를 우선하는데 비해 한국인은 의리와 인간적인 관계를 중요시한다. 그러나, 미주동포는 미국이 중요시 하는것과 한국인 특유의 감성을 잘 조화할 수 있다. 그래서 해외동포가 바로 실무협상의 적임자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일찍이 해외동포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고 심혈을 기울인 이 광규씨 (동포재단 이사장)는 “해외동포는 외교관이며 외판원이면서 홍보요원”이라고 표현했으며 “해외동포는 세계화시대에 더 없이 소중한 무기며 지도자이다.”라고 했는데 이는 해외동포의 위상을 정확히 표현한 것으로 본다.

지난 97년말 IMF가 터졌을 때 해외동포들이 줄을 이어 한국상품을 수입하는 운동을 벌여 경제회복에 일조를 한 것은 자랑스럽고 아름다운 역사다. 해외동포가 모국의 경제발전에 일익을 담당한데는 중국 화교들이 큰 본보기가 되고 있다.

또한 70년대 중반에는 한국이 우루과이 라운드협상이 지닌 이면의 그 무서운 계획에 대해 철저한 사전 준비가 안된 상황에서 각 분야에서 영어를 자유자재로 할 수 있는 대표단 30명(30개 분야)을 구성하지 못한 채 이 협상에 임했기에 그 뒤에 오는 국가적 손해와 자존심이 상하는 것은 한 두가지가 아니었다.

이때 뛰어난 언어실력과 외국생활에서 체험한 문화감각을 지닌 해외동포들을 잘 활용하지 못했음을 한국정부는 두고두고 아쉬워 했으며 이를 통해 해외동포의 존재를 파악한 것은 큰 수확이라고 볼수 있다. 갈수록 국경개념이 희박해지는 상황에서 아직도 한국은 국경, 국적, 한국인의 긍지에 지나치게 매달리고 있는데 우리가 극복해야 할 문제이다.

한국이 일본보다 앞서고 있는 것 중 하나가 700만이란 해외동포이다. 그래서 한국은 일본보다 외국시장 공략에 더 좋은 위치에서 협상의 개가를 올릴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또한, 한국문화를 해외동포가 더 순수하게 잘 지키고 있는 것도 다행이다.

지금 한국에서는 50년전의 한국인의 생활풍습도가 자취를 감추어진 상태인데 중국연변의 조선족 마을에 가면 잊혀진 우리문화, 생활, 옛 감성이 일부 그대로 보존되고 있는 것을 볼 때 귀중한 문화유산 보유자들 이기도 하다. 매년 한국에서 2세들을 위한 여름학교, 세미나등이 열리고 해외동포들이 자녀들을 모국에 보내는 최근 추세는 애국을 하는 또 하나의 자세이기도 하다.

한국을 잘 아는 해외동포는 한국의 문화를 세계에 소개시키고 한국책을 번역해서 세계 도서계에 알리며 국제대회때 좋은 통역관, 행사의 안내원, 상담자가 되는 역할도 하는 것이다. 해외동포들을 잘 활용할 때 세계를 한국의 품안에 안을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해외동포는 국가의 귀중한 자산이다.

글쓴이: CN드림  날짜: 2004.02.10. 01:3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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