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의료산업, 카자흐스탄 진출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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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의료산업, 카자흐스탄 진출 활발
  • 고영민 기자
  • 승인 2012.05.22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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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작 심장병원 추진에 현지 박람회선 대거 수주 계약

경기도 부천시 소재 세종병원이 카자흐스탄 알마티시에 심장전문병원을 설립하는 등 경기도내 의료기관들의 카자흐스탄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 22일 경기도에 따르면 심장 전문병원인 세종병원은 카자흐스탄 알마티시 퍼보마이스키에서 카자흐스탄 보건부와 경기도, 세종병원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세종-유라시아 병원 기공식 행사를 가졌다.

▲ 경기도는 지난달 열린 카자흐스탄 국제관광박람회(KITF)에 참가해 의료기관 부스를 운영하며, 한국의 우수한 의료관광을 홍보했다. [사진제공=경기도청]

세종-유라시아 병원은 100병상 규모로 내년 초 완공돼 정식 진료를 시작한다. 카자흐스탄 최초의 심장전문병원인 세종-유라시아 병원은 카자흐스탄 현지 의료정보통신 기업인 알란 앤 시스템사와 합작병원으로 세종병원은 병원 운영에 관한 소프트웨어와 의료인 교육을 지원하고 로열티를 받는다.

세종병원 진출과 함께 도내 의료기관들의 카자흐스탄 진출도 활발하다. 경기도는 의료관광 참여자를 모집하기 위해 지난 달 25일부터 27일까지 카자흐스탄에서 열린 '국제관광박람회'에,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는 경기도 의료기술 홍보를 위해 '국제의료산업박람회'에 각각 참가했다.

국제의료산업박람회에는 성빈센트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관동대학교명지병원, 순천향대학교병원, 안양샘병원, 세종병원 등 도내 의료기관과 레이언스(평판형 X선 Detector), 디메가(치과용 건식석션기), 한국디비케이(살충제), 토마토엠엔씨(외과용 부목), 팜텍(의료용 핫팩 등) 등 의료기기 회사들이 참여해 세미나 개회, 의료기기 시연회, 경기도 전용홍보관 운영 등을 통해 현지업체 들과 다수의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해 8월 경기도는 카자흐스탄 보건부장관 등 대표단 방문 시 도내 우수 병원의 의료시스템과 심장, 암, 로봇수술 등 높은 수준의 의료기술을 소개한 바 있으며, 보건의료에 관한 MOU를 체결하고 병원플랜트 분야 등에 있어 적극 협력하기로 의견을 나눈 바 있다.

경기도는 현재 카자흐스탄 보건부와 협력 속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성빈센트병원, 세종병원 등 경기도내 3개 병원을 카자흐스탄 해외 송출병원으로 지정하는 살라마티 카자흐스탄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이 프로그램은 카자흐스탄 의료기술로는 치료가 불가능한 종양, 심장질환, 장기 이식환자 등 중증질환자를 해외 지정병원으로 후송, 카자흐스탄 국비로 치료하는 프로그램이다.

류영철 경기도 보건정책과장은 "중앙아시아를 시작으로 우수한 전문병원들을 수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였다"며 "글로벌 의료산업으로 도약을 위해 세계 여러 나라와 보건의료 협력을 강화하고 우리 병원과 장비 수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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