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학교 수강생 유치전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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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학교 수강생 유치전 치열
  • 뉴욕 한국일보
  • 승인 2004.02.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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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월7일부터 본격적인 봄학기 개강에 들어가는 뉴욕·뉴저지 일원 160여개 한국학교가 새로운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등 수강생 유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4세~12학년 한인 2, 3세 학생들을 대상으로 2004학년도 봄학기를 시작하는 대부분의 한국학교는 2월7일께 개강, 2월14일부터 오는 6월말까지 매주 토요일 3시간씩 수업을 진행한다.

수업 과목은 한국어 읽기, 쓰기, 말하기 및 역사, 음악, 미술, 한국무용, 태권도, 공작 등 다양하며 중·고교생을 위한 SATⅡ한국어 특별반도 진행된다.

각 한국학교는 학생과 학부모의 흥미를 끌기 위해 전문 음악인 및 미술인을 통한 음악·미술반을 운영하는 가 하면 한글 응용 연습을 위한 컴퓨터 교실과 학부모들을 위한 성인 한국어반 등을 신설, 학생 유치에 나섰다.

뉴욕 웨체스터 한국학교(교장 김영)는 둘째 자녀부터 25%의 등록금을 할인해주고 셋째자녀부터 학비를 무료로 해주는가 하면 성인 및 학부모반은 무료로 운영한다.

플러싱 YWCA 한국학교는 학생들의 관심을 끌고 체력단련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풍물 및 검도반을 운영하는 가 하면 17~20일 어린이 겨울 방학 캠프를 떠날 예정이다.

만모스 한국학교의 경우 수강료를 150달러로 20% 가량 인하했으며 둘째 자녀부터 20% 추가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또 성인 한국어반을 무료로 운영한다.또 각 한국학교는 학생들의 한국어 실력을 향상시키고 한국문화를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봄학기 동안 동화·동요대회, 예술제, 한영·영한 번역대회, 낱말대회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뉴욕중부교회 한국학교는 봄학기부터 학생들에게 한국전통음식 요리법을 가르치는 요리반과 컴퓨터 그래픽반, 테니스반 등을 신설하며 박경신 교사를 초청, 무료상담실을 실시한다.

한국학교 관계자들은 “학생들이 연령대가 낮아지고 보다 새로운 문화를 접하면서 기존의 한국어반이나 고전무용, 동화반 등으로는 관심을 끌기가 힘들다”며 “학생들의 흥미를 끌기 위해 수업을 다양화하고 컴퓨터, 요리, 스포츠 등의 기타 활동을 늘이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김휘경 기자>
입력시간 : 2004-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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