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 수교 50주년 기념 민화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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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 수교 50주년 기념 민화전 개최
  • 계정훈 재외기자
  • 승인 2012.04.17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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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6일~5월 7일 중남미한국문화원 등서
▲ 국제도서전에서 전시할 그림 中 <호랑이>

한국-아르헨티나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4~5월에 걸쳐 “민화를 통해 보는 50년 친구, 한국”이란 주제의 ‘민화전’이 중남미한국문화원과 ‘Bs.As. 국제도서전’ 한국관 등 2개 장소에서 동시에 개최된다.

민화작가 서공임 씨로부터 작품 48점을 제공받은 문화원은 4월16일(월)~5월 7일(월)까지 루랄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Bs. As. 국제도서전’ 한국관내에 대형 호랑이 민화작품(183 x 130cm) 4점을 소개하며, 아울러 4월 12일(목)~5월8일(화)까지 문화원 기획전시실에서 중소형 민화작품(60 x 60cm/ 50 x 70cm) 48점을 전시한다.

이번 전시회에는 한국을 상징하는 호랑이를 주제로 한 '한국인의 얼굴'부터 닭을 소재로 한 '부귀공명', '가화만사성' 등 장수를 축원하고 다산을 기원하는 한국 서민들의 풍습과 전통을 담은 다양한 민화작품이 소개된다.

▲ 1996년 인사동을 방문한 스페인 국왕 부부, 왼쪽에 서있는 사람이 카를로스 국왕, 오른쪽이 소피아 왕비고, 가운데가 서공임 작가다. 소피아 왕비는 <일월오악도>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서공임 씨는 한국 대표 민화작가로 1996년 백상 갤러리에서 첫 개인전을 가진 이래 한국일보 갤러리를 비롯해 폴란드, 중국, 프랑스 등 세계 각국에서 전시회를 개최한 바 있으며, 이번에 직접 부에노스아이레스를 방문해 5월 4일(금) 문화원에서 현지인 60명을 대상으로 부채에 민화를 함께 그려보는 ‘민화 체험 실습’을 지도한다.

한편, Bs. As. 국제도서전 기간 중인 5월 5(토)에는 마르아 에스테르 미겔(Maria Esther Miguel)관에서 현지 미술관계자 등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국 전통 민화에 대한 이해를 돕는 ‘민화 특별 강연’을 진행한다.

이번 전시회를 준비하면서 서공임 작가는 “한-아 수교 50주년을 계기로 아르헨티나에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 회화양식인 민화를 선보이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전시회가 두 나라간 문화교류의 밑거름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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