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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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 고영민 기자
  • 승인 2012.04.05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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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푸른나무 자원봉사단, 식목일 무궁화 심기

"정말 정말 좋아요. 엄마 손 잡고 예쁜 무궁화 심으니깐요~"

(사)자원봉사단 만남(이하 만남) 서울·경기동부지부 늘푸른나무 자원봉사단(단장 이순만)은 5일 식목일을 맞이해 서울 노원구 중계근린공원에서 '대한사랑 하늘 빛 무궁화 행사'를 가졌다.

오전, 행사 시작과 함께 인근 유치원생들과 어린이들은 선생님과 엄마 손을 잡고 행사장을 찾아, 준비된 무궁화 500여본을 우리나라 지도 모양의 무궁화 동산에 심었다.

이날 행사에는 날씨도 화창해 거리에 나온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가족단위로 오는 관람객도 많았고, 특히 연인들도 행사장을 찾아 무궁화 부스 행사 체험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행사에 참여한 김민정(25)씨는 "평소에 무궁화에 대한 관심이 없었는데, 남자친구랑 무궁화 학습 체험을 하면서 국화(國花)인 무궁화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게 된 게 좋았다"고 말했다.

반면 공휴일이 아니다 보니 아이와 함께 오지 못한 관람객들의 아쉬움도 묻어났다. 서울 중계동에 사는 이미경(여·40)씨는 "2년 전 당현천에 가서 아이와 함께 무궁화를 심었었는데, 오늘은 쉬는 날이 아니라 아이와 함께 심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과 아이들은 한지로 접은 무궁화에 우리나라의 발전과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적은 나무 조형물을 제작했다. 제작된 조형물은 노원구청에 기증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심은 무궁화는 만남 자원봉사단과 노원구청, 공원 녹지과 담당자들이 함께 관리할 예정이다.

이순만 늘푸른나무 자원봉사단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무궁화 삼천리였던 한반도를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으로 되돌리자는 메시지를 전하고, 무궁화의 아름다움을 세상에 알리는 소중한 시간으로 만들고자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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