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조선족' 젊은이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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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조선족' 젊은이를 말한다
  • 이현아 기자
  • 승인 2012.01.06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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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 정착한 '조선족 3세들의 서울 이야기' 출간
자치주 설립 60주년을 맞는 연변은 조선족 동포들의 집거지다. 연변 조선족자치주의 역사로 대변되듯, 면면히 이어지는 조선족의 역사도 어느덧 3세대가 두각을 드러내는 단계에 이르렀다.

한국에 건너와 정착에 성공한 조선족 3세대의 이야기가 책으로 출판됐다. 출판사 백산서당은 2011년 말 조선족 3세들의 서울살이를 다룬 책 ‘조선족 3세들의 서울 이야기’를 출간했다.

중국 동북지역에서 농사를 짓던 조선족 1세대에 이어 한국을 비롯한 해외 각국으로 건너가 고된 노동에 시달리던 2세대를 지나 이제 양질의 교육을 받고, 동시대 한국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3세대 조선족들이 한국사회에 대거 활동하고 있다.

백산서당은 “대학 교육 이상을 받은 고학력에 소위 엘리트로 불리는 능력 있고 똑똑한 젊은이들”이라고 저자들을 소개하며 “중국에서의 학창시절과 한국에서의 사회 적응기를 잇따라 거친 독특한 문화정서를 엿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조선족에 대한 개념적 정의보다는 정서적 공감대에 초점을 맞춘 시각이 이채롭다. 백산서당은 “이 책을 통해 더욱 많은 사람들이 조선족 같은 사람들에 대해 좀 더 이해하고 유대감을 느꼈으면 한다”고 밝혔다.

학업, 혼인, 취업 등의 이유로 한국에 건너온 조선족 출신 젊은이 12명은 각자의 경험담을 사실적으로 풀어내며 동시대를 살아가는 젊은 세대의 감각과 사고를 여실히 드러낸다. 저명인사들은 아니지만 오히려 현실에 밀착돼 있는 이들의 이야기는 사실성을 담보하고 있다.

학계, 법조계, 재계 등에서 맹활약 중인 조선족 청년들의 이야기를 통해 조선족 4세대를 점쳐 볼 수 있는 ‘조선족 3세들의 서울 이야기’는 총 283페이지로 1만 4,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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