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과이에 ‘우호의 종’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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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과이에 ‘우호의 종’ 걸었다
  • 이현아 기자
  • 승인 2011.12.20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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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교민 등 참여한 기증식 개최

아순시온 ‘한국정원’의 또 다른 명물로

파라과이 한국정원에 ‘한-파라과이’ 우정을 상징하는 ‘우호의 종’이 걸렸다.

외교통상부는 “지난 16일 파라과이 뉴과수 공원 내 한국정원에서 파라과이 독립 200주년을 경축하기 위해 우리 정부가 기증한 ‘한-파라과이 우호의 종’ 기증식이 성황리에 개최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기증된 ‘우호의 종’은 우리의 대표적 전통문화재 성덕대왕신종을 축소해 주요무형문화재 112호 원광식 주철장이 제작한 것으로 무게 250관(900kg)에 높이 1.4m, 직경 0.8m 상당의 규모다.

기증식에는 파라과이 Franco 부통령을 비롯해 Lebron 외교부 차관, Morselli 파라과이 독립 200주년 기념위원장 등 현지인사들이 참석했다. 박동원 주파라과이대한민국 대사를 비롯해 한인동포들과 동포단체장들도 두루 참석해 파라과이 독립 200주년을 축하했다.

Franco 부통령은 “조형물을 기증한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에게 깊은 감사를 표한다”며 “양국 간 과거 및 미래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상징하는 기념물로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외교부는 ‘우호의 종’ 설치에 대해 “양국 정부가 파라과이 독립 200주년 및 2012년 수교 50주년을 기념하는 뜻에서 설치한 것”이라며 “이후 파라과이 국민들에게 우리 역사와 문화를 알리고 양국 간 우의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기념물로서 파라과이에서도 주요한 관광명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파라과이의 한국정원은 아순시온 시민들의 최대 야외공원에 우리 전통기법으로 제작된 팔각정, 석등, 장승 등이 설치돼 우리 문화를 알리는 장소로서 양국 우호관계를 상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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