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국민 44%, “우편투표는 아직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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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국민 44%, “우편투표는 아직 좀…”
  • 이현아 기자
  • 승인 2011.12.20 12:0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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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 설문 결과, 응답자 44% “허용 안 돼”

재외국민 선거권 실시? … 46.4%, “잘된 일”

재외국민선거에 있어서 우리국민의 우편 및 인터넷 투표 허용에 대한 우려감이 상당부분 드러난 조사결과가 발표돼 관심을 끈다.

재외동포재단은 최근 ‘재외동포에 대한 내국민 인식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9월 5일부터 30일까지 전국 6개 광역시와 서울특별시의 20세 이상 성인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내용을 바탕으로 한 것이다.(표본오차 ±3.46%, 신뢰수준 95%)


이번 조사에서는 특히 우편이나 인터넷과 관련한 항목이 눈길을 끈다.

조사에 따르면 “우편이나 인터넷을 이용해 투표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 44%는 “보안상의 문제가 있으므로 허용해서는 안 되다”는 답변을 했다. 반면 “투표참여가 용이하도록 허용해야 한다”는 의견을 보인 응답자는 39.6%였다.

같은 질문에 대해 “허용해서는 안 된다”는 답변은 2009년 조사결과에 비해 16.4% 낮아진 것이다. 하지만 “허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2009년 대비 대동소이한 상황에서 여전히 내국민의 ‘우편투표 및 인터넷 투표’에 대한 우려감이 남아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조사는 재외국민선거에 관한 내국민의 의식을 반영하고 있어 관심을 끈다. 조사에서 2012년 재외국민 선거권 실시에 대해 응답자 46.4%는 “잘된 일”이라는 답변을 했다. 반면 30.8%는 “잘못된 일”이라고 답했다.

재단은 “2012년도 재외국민 선거권 부여와 관련해 내국민들이 대체적으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우리 정부의 재외동포 정책에 대한 의견, 재외동포에 대한 호감도, 세계한인차세대 지원사업에 대한 인식 등 내국민의 재외동포 관련 인식을 포괄적으로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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