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에 간 호랑이에 현지인들 ‘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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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에 간 호랑이에 현지인들 ‘반색’
  • 이현아 기자
  • 승인 2011.12.1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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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부터 메릴랜드 소재 학교에서 미술수업


현지 학생들 조선호랑이 그려보며 뜻깊은 시간

남부메릴핸드한인회가 주관한 임택준 화백 초청 미술수업이 호평을 얻었다.

한미문화예술재단이 주최하고 남부메릴랜드한인회가 주관한 임택준 화백 초청행사는 임 화백이 중요하게 다루고 있는 ‘조선호랑이’를 테마로 삼아 관심을 끌었다.

임택준 화백은 지난 13일 메릴랜드 월돌프 소재 웨스트 레이크 고등학교에서 학생 25명을 대상으로 수업을 가진 데 이어 15일에는 토마스 스톤 고등학교에서 학생 50명을 대상으로 미술수업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임 화백은 한국 미술을 알리는 것은 물론 한국인의 삶 속에 자리잡은 호랑이를 설명했다. 특히 한국 민화에 등장하는 조선호랑이의 의미를 전해 참가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학생들은 임 화백과 함께 민화 속 호랑이를 같이 그려보는 한편 내년 용띠해를 맞아 용을 새긴 판화를 직접 찍고 자신의 낙관을 새기는 등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한미문화예술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이태미 한인회장은 “한국인들의 삶의 동반자로 자리매김한 조선호랑이가 미 공립학교에서 생생하게 되살아났다”고 수업의 분위기를 전했다.

이번에 수업을 실시한 토마스 스톤 고등학교와 웨스트 레이크 고교 측은 임 화백의 미술수업에 학생들의 호응이 높은 점을 적극 반영해 내년 1월 초 워크숍을 추가로 열어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이태미 회장은 “학생들의 반응이 매우 좋았다”면서 “한국에 역사와 문화를 알리고 교육하는 단체로서 앞으로 더 많은 학교를 방문해 우리 문화를 소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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