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서 해외송금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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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서 해외송금 하세요”
  • 이현아 기자
  • 승인 2011.12.19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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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화기기 서비스, 자동송금 서비스 실시

“계좌번호 없어도 OK, 수수료도 저렴해”

우체국 해외송금이 편해진다.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는 보다 쉽고 저렴한 해외송금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자동화기기 해외송금서비스와 해외 자동 송금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4일 밝혔다.

이같은 방침에 따라 이제 우체국에서 자동화기기(CD/ATM)를 이용해 저렴하고 편리하게 해외로 송금이 가능해진다. 우체국에 가지 않아도 지정한 날짜에 해외송금을 자동으로 할 수 있게 된 것도 장점이다.

자동화기기 해외송금서비스는 우체국 창구에서 해외로 송금할 때마다 필요했던 SWIFT(은행 간 국제송금망) 번호와 계좌번호를 입력하지 않아도 된다. 우체국 창구에서 한번 송금하고 자동화기기(CD/ATM)를 이용하면 이전 창구에서 송금한 정보가 자동으로 제공되기 때문이다. 지식경제부는 “비밀번호와 금액만 있으면 편리하게 해외송금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수료도 우체국 창구에서 송금할 때보다 50% 더 저렴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토·일요일, 공휴일 등에도 아침 9시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365일 이용할 수 있다.

해외에 있는 가족이나 친지에게 송금하는 것은 물론 외국인의 해외송금도 편리해질 전망이다. 자동화기기에서 한국어 이외에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화면이 제공돼 외국인도 쉽게 해외송금을 할 수 있다.

자동화기기 해외송금서비스는 15일부터 이용이 가능하며, 날짜를 지정해 자동으로 해외에 송금할 수 있는 자동 해외송금서비스는 16일부터 가능하다. 자동 해외송금서비스의 경우 연간 5만 달러까지 송금이 가능하며, 수수료는 금액에 상관없이 8,000원으로 동일하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휴일에도 자동화기기에서 해외송금이 가능해지고 우체국에 나오지 않아도 저렴하게 해외송금을 할 수 있다”며, “평일에 우체국 이용이 어렵고 인터넷 뱅킹서비스 가입이 어려웠던 외국인 근로자에게는 더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우정사업본부는 지난 2004년부터 세계 8,000여개 은행으로 송금서비스를 하고 있다. 또 일본, 태국, 베트남 등 17개 국가에는 은행계좌가 아닌 받는 사람의 주소로 직접 배달하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지난달부터는 수수료가 대폭 낮아져 우체국 창구에서 송금할 경우 금액에 상관없이 1만원, 인터넷뱅킹 자동화기기에서는 5,000원의 수수료만 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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