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한인정치인 멜리사리 재선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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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한인정치인 멜리사리 재선 성공
  • 이현아 기자
  • 승인 2011.11.30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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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선거서 비례대표로 당직 유지

"교민사회 지원 없이 불가능" 소회 밝혀

뉴질랜드의 첫 한인 국회의원인 국민당 멜리사 리 의원(사진)이 재선에 성공해 의원직을 유지하게 됐다.

리 의원은 지난 26일 실시된 뉴질랜드 총선 마운트 앨버트 지역구에서 비례대표 의원으로 당선됐다. 리 의원이 소속된 국민당은 이번 선거에서 당 순위 54번(Aaron Gilmore)까지 비례대표 의원으로 당선됐다. 리 의원은 당 순위는 34번이었다.

리 의원은 지역구 정당투표(Party Vote)에서 1만392표를 획득, 1만 492표를 얻은 노동당에 100표(0.4%) 가량 뒤졌다. 하지만 혼합비례대표 제도를 채택하고 있는 뉴질랜드 선거법에 따라 비례대표의원으로서 국회 진출이 이뤄지게 됐다. 더욱이 리 의원이 속한 국민당은 2008년 총선 때보다 경쟁당과의 격차를 훨씬 줄여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현지 정치권은 국민당 득표수가 노동당과 100표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리 의원은 “비록 지역구 투표에서는 패했지만 정당투표에서는 나름의 성과를 이뤘다”며 “지난 두 차례의 총선에서 최대 9,000표까지 뒤졌던 국민당 정당투표 득표수를 100표 차이로 크게 줄였다”고 성과를 설명했다.

선거가 끝난 후 리 의원은 현지동포들에게 전하는 글을 통해 “교민들의 성원에 힘입어 비례대표 의원으로 다시 의회에 진출하게 됐다”며 “이번 선거 캠페인은 교민들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었다”고 감격스러운 소회를 밝혔다.

리 의원은 이어 “앞으로 국민당이 목표로 하는 더 밝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더욱 열심히 뛰겠다”며 “교민사회의 이햏와 발전을 위해서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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