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동포 일자리 찾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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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동포 일자리 찾으세요”
  • 오재범 기자
  • 승인 2011.11.25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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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업인력공단 취업지원 행사 개최


한국산업인력공단과 고용노동부가 힘모아 방문취업제로 모국을 방문한 중국동포 일자리를 찾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지난 23일 오후 서울 마포 한국산업인력공단 별관 10층에서는 ‘외국국적동포(H-2) 취업지원 구인구직 만남의 장’행사가 열렸다.

19개 고용주가 55명의 구직자를 구하는 이번 행사에 마포를 중심으로 파주, 당산, 남부교육장 등에서 교육중인 250여 중국동포들이 참가했다.

김동일 한국산업인력공단 취업교육팀장은 “과거 소규모로 구직지원을 해주던 것을 이번기회에 한번 규모를 키워서 해보는 것”이라며 “경기도 이천 등에 위치한 제조업, 농축산업체의 경우 2년간 근무하면 재외동포(F-4)비자를 받을 수 있어 동포들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실제 이번 구직업체 상당수는 과거 요식업체가 주로 신청했던 것과 달리 제조업이 90%를 넘겼으며, 교육을 맡는 중국동포들도 채용조건을 한참 읽어보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입사원서를 들고 왔던 한 중국동포는 “성남의 빵 제조업체가 마음에 들지만, 집에서 거리가 멀어서 어쩔 수 없이 포기했다”며 “임금조건만 맞으면 어디든 가겠다”고 적극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하지만 상당수의 중국동포들은 특유의 조심성 때문인지, 고용주 앞에 앉아서 상담하기 보다는 주변을 맴돌며 설명을 듣는 자세를 보여 관계자들을 안타깝게 만들기도 했다.

김 팀장은 “이번 취업지원 행사를 통해 소기의 성과를 보이면 앞으로는 확대를 고려할 생각”이라며 “오는 30일 당산교육장에서 열리는 행사 때는 국내 업체와 중국동포 모두 좀 더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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