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범 유럽총연 신임회장 취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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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범 유럽총연 신임회장 취임식
  • 이현아 기자
  • 승인 2011.11.23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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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정기총회 함께 … 정관 개정도

박종범 영산그룹 회장(오른쪽 사진)이 지난 18일 유럽한인회총연합회 제 13대 회장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박 신임회장은 조선대학교 경영학과와 연세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1996년 기아자동차상사의 오스트리아 법인장을 지낸 바 있다. 1999년 오스트리아에 영산무역을 설립하고, 2004년 영산글로넷을 한국에 설립하며 본격적인 글로벌 그룹경영에 나섰다. 현재는 민주평통자문위원, 오스트리아 한인문화회관설립위원회 부위원장, 경상북도 투자유치 자문관 등을 맡고 있다.

오스트리아 비엔나 NH호텔 대회의실에서의 이날 취임식에 앞서 열린 총회에서 박 회장은 선거에 참석한 61명 대의원 중 57명의 찬성 표를 얻으며 회장 당선을 확정지었다. 이에 박 회장은 “정말 뜻깊고 자랑스러운 순간”이라며 “앞으로 유럽한인회총연합회의 화합과 일치를 위해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박종범 신임회장(왼쪽)과 김다현 전 유럽총연 회장

박 회장 외에도 감사에 네덜란드 손성철 위원, 독일 김이수 위원, 스페인 최명호 위원 등이 선임됐다.

박 회장은 “새롭게 출발한 유럽한인회총연합회의 통합·합의 정신을 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모두가 함께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초심을 잃지 않고 열린 마음으로 여러분 모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임기 동안 체육·문화행사 활성화를 통해 화합과 친목을 도모하고, 입양인 체육대회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유럽 내 한글학교 활성화 방안 모색 등 민족혼을 심어줄 수 있는 교육문화사업에도 심혈을 기울이겠다는 공약을 내세운 바 있다.


차세대 사업에 대한 포부도 밝혔다. 박 회장은 유능한 차세대를 발굴해 청소년·대학생 모국연수 등 모국의 각종 행사에 적극 참여토록 유도하고, 유럽 내 한인사회 발전에 기여한 재외동포를 발굴해 모국에 포상을 건의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유럽한인총연합회 홈페이지 구축과 유럽 내 각 단체와의 네트워크 구축도 기대된다.


새롭게 출범한 제 13대 체제는 선거에 앞서 정기총회를 갖고 정관개정을 진행했다. 이날 총회를 통해 △회장 임기 2년 △회장 출마자 기탁금 1만 유로 △회장 당선자 찬조금 2만 유로 등의 원안이 확정됐다. 더불어 △고문은 10명 내외로 두되 임기는 회장 임기와 동일하게 적용하는 안과 △자문위원 30명 안 등이 통과됐다. 전임 연합회장을 당연직 고문에 위촉하고 감사를 3명 두는 세부안도 이날 총회를 통해 가결됐다. 다만, 임원 숫자를 늘리는 문제는 집행부에 위임하고 앞으로 개정된 정관은 보완 수정을 거쳐 차기 총회에 상정키로 했다.


한편, 그동안 재유럽한인총연합회와 유럽한인회총연합회로 나뉘어 갈등을 빚어온 유럽지역 한인사회는 이번 박종범 회장 체제가 공식 출범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박종범 신임회장 또한 당선소감을 통해 “분열이라는 그 동안의 아픈 상처를 말끔히 씻어내고 ‘화합의 장’을 위한 새로운 출발을 다짐한다”고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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