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음악회 한인사회 전체가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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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음악회 한인사회 전체가 나선다
  • 시카고 중앙일보
  • 승인 2004.01.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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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사회가 열린음악회 시카고 추진사업에 힘을 모으고 있다.

 한인회를 비롯해 여성회, 재향군인회, 식품주류협회, 부동산협회, 나라사랑어머니회 등 23개 단체장들은 24일 한인회관에서 ‘시카고 한인 기관단체장 협의회’ 1차 회의를 갖고 이 같이 합의했다.

 이들 단체들 중 충청도민회와 불교실업인협회는 시카고 열린음악회 추진사업을 지지하는 30여명의 서명인명부를 한인회측에 전달했다.

 열린음악회 추진사업에 한인사회 단체들이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한인회는 현재 1백여명의 서명인명부를 확보, 범 커뮤니티 차원의 공감대를 형성하기 시작했다.

 김길영 한인회장은 “올해 시카고 한인사회에서 가장 큰 행사중 하나가 될 열린음악회 유치에 단체들이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 기쁘다”고 밝혔다.

 김회장은 또 “현재 추진하고 있는 인명록 제작이 한인사회의 구심점을 찾는 기반이 되고 열린음악회를 통해 시카고를 대내외적으로 크게 알리는 등 이들 사업이 커뮤니티의 화합과 발전의 기틀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기관단체장 회의를 통해 더 큰 공감대를 이끌어낸 한인회는 다음달 중순까지 열린음악회 유치를 위한 1만명 서명운동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이들 서명인명부는 2월말 청와대를 비롯, 여야 정당, 한국방송공사, 기업 등에 협조공문과 함께 전달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카고를 찾은 최병근 미주총련 회장도 열린음악회 추진사업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최회장은 올해 시카고에서 열린음악회가 개최될 수 있도록 총련도 힘을 싣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열린음악회 유치를 위해 연방정부와 한국정부 등에 협조를 구하겠다”며 함께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열린음악회와 문화회관 건립사업 등 큰 행사를 위해선 커뮤니티가 한마음으로 노력하는게 중요하다”며 “이 같은 노력이 이뤄진다면 기업 등 한국에서의 지원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인 기관단체장 협의회에선 아울러 현재 운영중인 웹사이트를 각 단체들과 협조해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방안과 민원지원센터 운영, 한인회원 혜택 프로그램 등에 대한 폭넓은 의견이 교환됐다.

 정관을 수정하고 다시 골격을 갖춘 한인 기관단체 협의회는 현재 한인 커뮤니티에서 활동하고 있는 모든 단체를 회원으로 규정하고 있다.

 협의회는 한인사회 행사와 현안에 따라 회의를 개최하고 의결과제에 대해선 30개 이상의 단체가 참석해 이 중 과반수의 동의를 얻어 결정하기로 했다.

 김형기 기자

입력시간 :2004. 01. 27   12: 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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