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단 65주년 “다양한 재일동포 규합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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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단 65주년 “다양한 재일동포 규합할 것”
  • 이현아 기자
  • 승인 2011.11.21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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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뉴오타니 호텔서 성대한 기념식


신각수 대사 “뉴커머, 귀화자도 포용해 달라”


재일본대한민국 민단(이하 민단)이 창립 65주년 기념식을 18일 오후 도쿄 뉴오타니 호텔에서 거행했다.

60주년 당시 기념식을 실시하지 못해 사실상 실질적인 ‘환갑’ 행사를 갖게 된 민단은 이날 500여명의 내외빈이 함께한 가운데 성대한 공식 행사를 치렀다.

기념식 현장에는 신각수 주일본대한민국대사,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 야마구치 나쓰오 공명당 대표, 후쿠시마 미즈호 사민당 당수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 김현욱 민주평통 부의장, 김수한 전 국회의장, 김경근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우근민 제주도지사 등 주요인사가 참석했으며 대통령 축사가 현장에 전해졌다.

정몽주 사무총장이 낭독한 선언문은 눈길을 끌었다. 정 사무총장은 “민단은 대한민국 단체로서 다가오는 재외국민선거에 적극 참여하는 한편, 일본의 지역주민 단체로서는 지방참정권을 획득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정 사무총장은 “앞으로 ‘재일동포의 유일한 구심체’로서 일본 국적자와 신규 정주자, 조총련 이탈자 등 다양한 동포를 규합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축사도 이어졌다. 신각수 대사는 “재일동포사회의 대표기관인 민단이 대한민국의 성공신화를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주어야 한다”며 “뉴커머는 물론 일본국적 취득자까지 적극 포용해 일본에서 하나되는 재일동포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대사는 이어 “민단의 내일은 대한민국의 내일”이라며 “창단 65주년을 맞아 일본 내 모든 한국인의 정신적 지주로서 재일동포사회를 이끌어가는 조직으로 계속 발전하고 조국의 번영에도 기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일연맹회장 자격으로 기념식에 참석한 이상득 의원 역시 “그동안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한국인의 정체성을 지키며 각 분야에서 열심히 활동해 성공을 거두셨다”고 재일동포사회의 업적을 밝힌 후 “여러분께 거듭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어 “오늘의 자리는 한일관계의 새로운 100년을 열어가는 시발점이기도 하다”며 민단의 위상이 양국관계에 있어서도 중요한 의미가 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민단은 2011년 창립 65주년을 맞아 지난해 서울에서 창립기념행사를 가진 데 이어 올 한 해 동안 각종 창립운동을 펼쳐왔으며 이번에 도쿄에서 대규모 창립기념식을 가졌다.

민단은 현재 도쿄의 중앙본부 산하 49개의 지방본부와 317개의 지부를 두고 재일동포의 권익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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