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당 김남수‘침뜸 강연’큰 호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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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당 김남수‘침뜸 강연’큰 호응
  • SF 중앙일보
  • 승인 2004.01.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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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지역에서 이틀간 열린 ‘구당 김남수 선생의 정통 침뜸 강연 및 무료 시술’에 한인들의 호응은 뜨거웠다.
11일 오후1시 상항한인천주교회에서 열린 강연회의 요지는 “뜸은 부작용이 없고 집에서도 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김씨는 강연 후 환자와 희망자들을 대상으로 무료 시술하면서 집에서 시술할 수 있도록 침 놓는 자리를 표시해줬다.
김씨는 뜸은 역사를 알 수 없을 만큼 오랜 시간 동안 검증된 것이어서 부작용이 없다는 점과 집에서 할 수 있기 때문에 시간과 돈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다는 점을 계속해서 강조했다.
김씨가 이날 “올해 90살(1915년생) 열 하루되는 날”이라고 말하자 청중들은 그 정정한 모습과 침뜸의 효과를 연관지으며 잔뜩 호기심을 갖는 분위기였다.
김씨는 “죽는게 문제가 아니라 죽을 때까지 활동할 수 있어야 하는게 중요하다”며 “뜸을 통해 예방하고 못 고치는 병들을 고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뜸은 기본적으로 인체에 가벼운 화상을 입히는 것으로 김씨는 구체적인 의학적 효능에 대해서는 자세하게 설명하지 않았다.
실제로 해 보고 느껴야지 말로 해서는 잘 안믿는다는 것이었다.
김씨는 대신 인체의 오장육부는 제약공장이고 뜸은 그 제약공장을 튼튼하게 한다고 비유했다.
뜸이 인간의 원천을 형성하는 기운을 강하게 한다는 것이어서 피로를 모르게 하는 효과도 있다고 전했다.
김씨는 뜸으로 병을 고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릴 수도 있고 단번에 될 수도 있는 등 경우에 따라 다르다고 밝혔다.
관계자들이 준비해온 안내자료에는 뜸과 침의 효능이 구체적으로 기재돼 있어 참고가 됐다.
김씨는 전날인 10일 오전에도 산타클라라의 임마누엘 장로교회에서 강연한 뒤 몰려드는 뜸 시술 대상 희망자들로 오후까지 긴 시간을 보냈다.
김씨는 침과 뜸으로 본국에서 선풍을 일으켰는데 미주 한인들한테 시술하고 소개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좋다고 말했다.
그는 베이지역에서도 한인들이 지속적으로 뜸과 침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역 한의사들과 함께 본국처럼 ‘뜸사랑’조직을 만드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강연은 북가주한의사협회가 주관하고 갤러리아 마켓, 샌프란시스코 중앙일보가 후원했다.


입력시간 :2004. 01. 12   16: 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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