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에서 9월 6일 월드컵 예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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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웨이트에서 9월 6일 월드컵 예선전
  • 김미란 기자
  • 승인 2011.09.01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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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한인사회 벌써부터 ‘뜨겁다’

응원단 조직부터 지정좌석 확보까지 ‘만전’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위한 예선경기가 9월 6일 오후 8시 쿠웨이트의 Friendship&Peace Stadium(Kazma)경기장에서 열린다. 상대팀은 쿠웨이트다.

쿠웨이트한인회가 쿠웨이트 현지에서 홈팀과 경기를 갖게 된 우리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벌써부터 준비에 나선 가운데, 경기장에서 직접 응원하는 한인들의 안전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쿠웨이트한인회에 따르면 현재까지 한인회를 통해 응원 참가신청을 한 한인이 240여명에 이른다. 9월 6일 경기 당일까지는 더 많은 한인들이 추가신청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쿠웨이트한인회와 주쿠웨이트대한민국대사관(대사 김경식)은 현재 한국선수들이 불편 없이 최상의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하는 데 역점을 두고, 더불어 한인들의 안전을 위한 지도에도 여념이 없는 상황이다.

우선 한인회는 이번 경기에 한국의 붉은악마 응원단의 원정응원이 없는 점을 염두해 현지에서 직접 한인 응원단을 조직해 선수들의 사기를 높이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한인회 심현섭 회장은 “응원단은 경기 시작 2시간 전에 먼저 배정된 응원석에 착석해 붉은악마 이상의 성숙하고 조직적인 응원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심 회장은 이어 “한국의 위상과 격에 맞는 응원전을 펼치기 바란다”며 “춤과 노래를 겸비한 우리 응원에 많은 한인 청소년들이 참가해주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응원열기가 뜨거운 만큼 안전 확보에도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한인회는 경기를 앞둔 현재 한인들이 안전한 좌석에서 응원할 수 있도록 Friendship&Peace Stadium(Kazma)경기장 관계자들과 접촉하고 있다. 한인회는 한인들이 지정좌석을 확보할 수 있는지에 대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협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현장에서 응원하게 될 한인들의 좌석표는 한인회가 사전 신청을 받아 일괄 구입하게 된다.

쿠웨이트대한민국대사관 또한 한인들이 응원하는 과정에서 혹시나 발생할 수 있을 불상사를 예방하는 데 나서고 있다. 대사관은 이슬람법과 관습이 우리의 문화와 달라 이슬람인들을 자극할 만한 사건을 대비해 관련한 내용의 메일을 현지의 한인들에게 발송했다.

한편 양팀이 역대전적 8승 3무 8패로 호각세를 이루고 있는만큼 이번 경기는 한인들 뿐 아니라 쿠웨이트인들에게도 집중적인 관심의 대상이다. 지난 2006년 독일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전에서 대한민국은 쿠웨이트를 상대로 2-0 완승을 거둔 바 있다. 쿠웨이트한인회는 당시의 경기에서도 최상의 응원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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