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공사 ‘한류관광의 해’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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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공사 ‘한류관광의 해’ 지정
  • 중앙일보 시카고
  • 승인 2004.01.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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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 시카고지사가 관광객들의 발길을 한국으로 유치하기 위해 태권도와 선(Zen)을 올해 전략상품으로 제시했다.

 한국관광공사는 올 한해를 ‘한류관광의 해’로 지정, 시카고 등 미주지사를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그램개발과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외화벌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관광공사 시카고지사는 중서부일원에서 활동하고 있는 태권도와 수박도, 국술도, ATA, 화랑도 등 한국 고유의 전통무술협회와 공조해 관광객 유치활동에 뛰어들었다.

 제상원 차장은 “태권도와 선 등 고유의 관광자원을 중심으로 보다 많은 여행객들을 한국으로 끌어들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카고와 텍사스주등 중서부 20개 관할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 전통무술협회의 현지 수련생과 가족들을 한국으로 유치하는 전략을 통해 틈새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관광공사는 아울러 한국을 방문하는 단체의 임원과 관장, 사범 등에게 감사패와 화환을, 수련생들에게는 세계태권도연맹의 품새 DVD를 전달할 계획이다.

 이같은 상품개발을 위해 관광공사는 밸리 태권도, 일리노이 태권도협회 등 주요단체들과 활발한 교섭을 벌이고 있으며 현재 켄사스시티에서 70명, 오클라호마에서 20명의 한국방문단을 모집했다.

 이와 함께 조계종 템플스테이 사무국과 연계해 한국내 주요 사찰에서 선무도를 수련하는 특별체험프로그램을 개발, 외국인들에게 이국적인 경험의 기회를 마련한다.

 제차장은 “이같은 전략이 실효를 거둬 관광사업이 회복세로 돌아서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국관광객수는 지난해 5월 40%에 달하는 감소를 보이는 등 사스와 북핵문제, 이라크전등의 여파로 마이너스성장을 지속했다.

 한편 관광공사 시카고지사는 지난해말 황기학 지사장이 이임한 이후 현재까지 지사장직이 공석으로 남아있으며 후임자인 김근수 지사장은 오는 3월1일 부임할 예정이다.

 김형기 기자

입력시간 :2004. 01. 15   14: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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