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한인회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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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한인회 설립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1.04.26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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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회장 박종수 상트페테르부르크대 교수

지난 23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한인회가 설립됐다.

초대회장으로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대학 박종수 교수가 선출됐다.

지금까지 고려인 1만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러시아의 제2 도시인 상트페테르부르크에는 ‘고려인협회’만 조직돼 있었을 뿐 한인회는 없었다.

상트페테르부르크대학 교수인 최인나 씨에 따르면, 이곳에는 지난해 현대자동차 공장이 설립되고 유학생 크게 증가하면서 한인이 약 2,000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한인회 설립의 필요성이 대두되어 왔던 것.

상트페테르부르크 한인회가 설립됨으로써, 러시아에는 모스크바한인회 그리고 사할린주한인회, 연해주한인회, 하바로프스크한인회 외에 또 하나의 한인회가 활동하게 됐다.

한편 초대회장으로 선출된 박 교수는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유학파 출신이다.

그는 모스크바 한국대사관에서 공직생활을 했고 현재 상트페테르부르크대학 초빙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박 교수는 교민 유권자 650명 중 224명이 참여한 이번 선거에서 142표를 얻어 다른 2명의 후보를 이기고 회장으로 당선됐다.

그는 당선 소감으로 “대한항공(KAL) 연중 운항, 한국학교 설립 등 교민 권익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현지에서 활동한 이범진 초대 러시아 공사를 비롯한 구한말 선조들의 활동지역을 성역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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