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헤럴드지가 8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이민자가 너무 많다고 응답한 사람이 54%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또 60%의 응답자가 인구증가가 필요하지 않다고 답해 사실상 이민 확대로 인한 인구 증가를 반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민자가 많다고 응답한 사람들을 인종별로 보면 마오리가 3분의 2로 가장 많았고 유럽계가 50%를 약간 넘었으며 아시안은 3분의 1에 그쳤다.
특히 40세 이상 응답자와 마오리, 태평양군도 사람, New Zealand First당 지지자들에게서 반아시안 이민자 감정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전체 응답자의 52%가 아시안 이민자가 많다고 답했다.
한편 더이상 인구증가가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40세 미만과 여성, 마오리 응답자에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아시안은 인구증가에 찬성한 유일한 그룹으로 응답자의 3분의 2가 이민자 유입이 늘어나야 한다고 답했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 인구증가와 이민에 대한 반대 의견이 높게 나타나 내년 총선을 앞둔 이민정책이 더욱 폐쇄적으로 변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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