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유일한 미수교국 시리아서, 한인회 첫 임원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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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유일한 미수교국 시리아서, 한인회 첫 임원회의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1.03.11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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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에서 유일하게 한국과 수교를 맺지 않은 시리아에서 최근 한인회가 조직,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전상호(사진) 시리아한인회 회장은 11일“창립 3달을 맞은 한인회가 10일 처음으로 이사회를 개최했다”면서 “이번 이사회를 통해 임원들은 구체적인 회원 모집과 한인회 방향을 검토했다”고 밝혔다.

터키와 북으로 맞닿았으며, 왼쪽으로 레바논과 인접한 시리아의 수도는 다마스쿠스.

이곳을 중심으로 시리아에는 한인 18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지금까지 구성된 한인회 이사들은 5명. 회원도 수십 명에 불과할 정도로 조촐하게 운영되고 있다.

시리아한인회는 이들을 중심으로 지난해 12월 말 창립됐으며, 이때 민주평통 해외자문위원이기도 한 전상호 회장이 초대회장으로 선출됐다.

세계 192개 국가 중 우리나라와 수교를 맺지 않은 나라는 시리아를 비롯, 쿠바, 마케도니아, 코소보 4개국에 불과하다. 이중 시리아한인회는 미수교국 중 지난해 6월 창립된 쿠바한인회(회장 김동우)에 이어 창립된 한인회다.

미국에 의해 ‘악의 축’으로 지목되고 북한과 국교를 맺어 시리아는 위험한 나라라는 인식이 강하다. 하지만 다른 중동 지역보다 훨씬 치안이 좋고 정치가 안정돼 있다는 게 전 회장의 설명.

때문에 최근 아랍어를 공부하는 한국 유학생이 부쩍 늘고 있는 등 교민사회가 점차 활기를 띄고 있다. 유학생 수가 2년 전 10여명에서 지난해 30여명, 올해는 40여명까지 늘고 있다.

전상호 회장은 “이사진도 얼마 안 되고, 한인도 많지 않지만, 앞으로 교민들의 단합을 위해 한인회 회의를 정기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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