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스트처치한인회, 진흙 치우고 의료상담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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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이스트처치한인회, 진흙 치우고 의료상담하고
  • 이현아 기자
  • 승인 2011.03.03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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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회 중심으로 빠르게 회복 중.. 자원봉사단이 앞장 서

지진 피해로 실의에 빠진 크라이스트처치 한인들이 한인회를 중심으로 재건의 의지를 다지고 있다.

크라이스트처치한인회는 지난달 23일 가진 비상대책회의 결과에 따라 피해 한인들을 돕기 위한 ‘지진복구자원봉사단’을 결성하고 28일부터 활동에 돌입했다.

박기성 한인회장은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한인 가정 및 현지인 가정을 직접 찾아가 진흙을 치우고 훼손된 지역을 정리해드린다”며 “필요한 경우 차량, 음식, 숙소를 제공하고 필요한 민원 양식들을 작성하는 데 도움을 드리겠다”고 설명했다.

이들 가정에 구호물품이나 음식을 전달하는 것은 물론 피해 한인들이 법률 상담이나 의료상담을 받을 때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한인회가 담당하고 있다.

한인회는 “아직 통신 사정이 여의치 않아 피해 한인 가정을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주변에 도움이 필요한 가정이 계시면 한인회에 알려 달라”고 밝혔다. 피해상황은 전화 348 2766으로 할 수 있다.

더불어 한인회는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크라이스트처치치 경제 및 교민 경제의 복구를 위해 간담회를 기획하고 있다.

한인회는 “아시안 커뮤니티 등 이민자 단체들과 경제문제 타개를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했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이민 문제 등 교민 경제의 활성화에 대한 의견을 웹사이트에 남겨 달라”고 당부했다.

박기성 회장은 “이번 지진을 통해 한인들이 함께 서로를 돌보아가며 어두움의 터널을 지나가기 희망한다”며 “여러 종교기관 및 지역의 한인단체와 함께 피해 가정을 돕고 조속히 생활의 안정을 찾으실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크라이스트처치 한인사회는 22일 발생한 지진으로 주택 및 사업장에 크고 작은 피해를 입었다. 많은 한인 가정들은 식수 및 전기 공급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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