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3성 한국, 조선족기업 성공적인 중국 진출 방안을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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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3성 한국, 조선족기업 성공적인 중국 진출 방안을 모색
  • 김미란 기자
  • 승인 2010.12.09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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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동북3성 한민족 경제포럼’ 심양서 열려

요즘 장길도 개발 개방 선도구 등의 중국정부정책으로 무한한 경제발전 잠재력을 갖고 있는 동북3성의 한국, 조선족 기업인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주심양한국총영사관과 동북3성 한국상회, 심양조선족기업가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동북3성 한민족 경제포럼’이 지난 3일 중국 심양시 샹그릴라 상무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포럼에는 동북3성 한국인(상)회 연합회 권유현 회장, 주심양한국총영사관 신형근 총영사, 심양시조선족기업가협회 길경갑 회장을 비롯한 중국 심양, 연변, 대련 등의 기업인 250여명이 참가했다.

축사에서 신형근 총영사는 “동북 진흥에 따라 동북이 중국의 새로운 성장 축으로 떠올라 조선족기업들이 주목하기 시작했다”며 “포럼이 이번에 처음 개최된 만큼 한국기업과 조선족기업들이 협력 공존의 길을 모색하고 중국과의 경제 합작을 활성화하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어진 발제에서 심양조선족기업가협회 길경갑 회장은 “심양시조선족기업가협회와 심양시한인회가 해마다 수차례 포럼을 개최했지만 이번처럼 동북3성으로 확대하기는 처음”이라면서 “포럼이 이번을 시작으로 정기적인 모임으로 자리 잡아 동북3성을 넘어 전국적인 행사로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발제에 이어 연변대학 경제관리학원 김화림 교수의 ‘동북진흥전략과 중한기업협력’, 심양 신일알루미늄 나종수 사장의 ‘중국 내수시장 촉진전략제안’, 한국배재대학교 고정식 교수의 ‘중국 동북지역의 발전과 한민족 상생협력 방안’ 등 동북3성 한민족 경제에 관한 주제발표가 있었다.

주제발표에서 김화림 교수는 “중국조선족기업이 중국기업과 강한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으므로 한국투자기업이 정부관계, 법률, 유동 등 핵심역량이 구비된 조선족기업과 손잡으면 중국내수시장을 확대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고정식 교수는 “조선족기업이 한국과 조선의 경제협력을 이끌어내면 장길도 건설이 가속화될 것”이라면서 “조선족기업과 한국기업의 협력은 중국동북지역, 동북아지역의 개발과 발전흐름에 선도적으로 참여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조선족기업인들의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재외동포재단, 재중국한국인회, 중국조선족기업가협회 등의 후원으로 진행된 이번 포럼은 처음으로 양측 기업인들이 대규모로 모여 성공적인 중국 진출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됐다.

한편, 이날 포럼에서는 중국조선족기업가협회와 동북3성 한국인회 연합회가 MOU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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