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연평도 도발 규탄 집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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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연평도 도발 규탄 집회 개최
  • 오재범 기자
  • 승인 2010.11.29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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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마닐라에서도 북한 연평도 도발 규탄을 규탄하는 집회가 열렸다.이번 집회는 지난 26일 오후 12시 필리핀 마닐라 맥킨힐에 위치한 한국국제학교에서 한인동포 200명 그리고 필리핀의 한인 각 단체 관계자와 현지인들이 모였다.

이날 행사에서 눈에 띄는 참가자는 무엇보다 60년전 한국전쟁에 참전한 용사들이었다. 이들은 PEFTOK(Philippine Expeditionary Force to Korea) 소속으로 올해 한국전 참전 60주년을 맞이했던 이들에게는 이번 연평도 도발 사건이 지난 옛날의 전쟁의 기억을 상기시켰다고 한다.

60년전 6.25 참전한 필리핀 용사들의 모습

이들은 모두 나이 70살 이상의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자리를 지켰다. 한 필리핀 용사는 "북한의 연평도 도발에 대해 절대적으로 규탄해야 하며, 앞으로 이러한 일이 다시는 있어서는 안된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 집회는 무엇보다 아시아에서 가장 먼저 개최된 것으로 필리핀한인총연합회에서 주관해 필리핀의 한인 단체(상공인회의소, 한인무역협회,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회, 대한체육협회, 해병대전우회, KOWIN , 한국부인회, 언론인 협회, 각 지역 한인회 등 50 단체)가 참여했다.

박일경 필리핀한인총연합회 회장

박일경 필리핀한인총연합회 회장은 "이번 연평도 도발 규탄집회를 통해 북한이 다시는 어떠한 무력 도발을 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한국이 아닌 제3의 나라 한국 재외동포들이 모두가 규탄 집회를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아시아의 중심지 필리핀에서 시작해 각 나라에서 규탄 집회가 번져 나가길 염원 한다"고 밝혔다.


이날 집회에 연평도 사태 성명서는 아래와 같다.


연평도사태 관련 성명서

친애하는 한인동포 여러분!

이번에 또다시 자행된 북한의 연평도 침공 사건에 대한 뉴스를 접하고 억누를 수 없는 분노와 자괴감을 느낍니다.

먼저 이번 사태로 어처구니 없게 전사하신 장병과 부상 당하신 장병 그리고 연평도 주민께 삼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이러한 때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 있으며, 우리정부가 실질적으로 할 수 있는 확실한 대책은 무엇일까 곰곰히 생각해 봅니다.

얼마 전 천안함 사태가 발생 되었을 때에도 사실, 우리정부가 할 수 있었던 일은 극히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더욱이 우리 정부가 확실한 물증을 다 공개 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인사들이 오히려 정부의 발표에 꼬리를 집고 의심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은 우리들 자신을 부끄럽게 하는 모습들이었던 것 같습니다.

친애하는 한인동포 여러분

저희들은 이제, 또 다시 이번의 연평도 침공사건으로 전세계가 눈으로 보고 느낀 이 확실한 현실을 외면하여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자랑스러운 조국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나라를 사랑하고 걱정하는 750만 해외 교민의 한 사람으로서 이제 우리는 확실한 목소리를 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저희 필리핀 한인 총 연합회에서는 이번 11월 26일 오전 11시에 한국국제학교 강당에서 “북한 연평도 침공 규탄 궐기대회”를 개최하기로 하였으며 본 필리핀 한인 총 연합회를 필두로 하여 각 지역한인회 및 한국부인회와 민주평통, 상공회의소, 코윈, 한국무역협회등 모든 단체들이 다 함께 모여 북한 괴뢰집단의 만행을 규탄하는 궐기대회를 개최하여 아래와 같이 우리의 입장을 밝히는 바입니다.

1. 정신 나간 김정일의 연평도 침공을 강력히 규탄한다!

2. 북한의 핵실험 전쟁놀음 , 민족 공멸 초래한다!

3. 세계 평화 파괴하는 핵실험을 즉각 중단하라!

4. 김정일과 북한 군부 살인마들은 온 민족 앞에 사죄하라!

5. 북한의 도발책동 초전에 박살내자!

6. 개성공단을 위시한 모든 대북지원을 중단하라!

7. 평화의 길 역행하는 북한도발 응징하자!

8. 한미동맹 강화하여 북핵위협 분쇄하자!

9. 헐벗고 굶주린 북한동포를 구해내자!

10. 한국정부는 반드시 북한을 확실하게 응징하라!


필리핀한인총연합회 회장 박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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