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 한국문화를 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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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 한국문화를 전하다
  • 김미란 기자
  • 승인 2010.10.08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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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홍콩한국총영사관, 4342주년 개천절 행사 개최
중국에 10월 1일 국경절 있다면 대한민국에는 10월 3일 개천절이 있다.

단군왕검이 고조선을 세운 것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졌다는 개천절. 이날은 우리나라 국경일의 하나로 한겨레의 역사가 시작한 날이다.

주홍콩한국총영사관(총영사 전옥현)은 4342주년 개천절을 경축하기 위해 중국 국경절 기간인 지난 4일, 홍콩 하버그랜드호텔에서 개천절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웡얀롱(黃仁龍) 율정사장(법무 부총리), 퉁치화(董建華) 전 행정수반, Lu Xinhua 중국 외교부 대표 등 홍콩 정·재계 인사와 홍콩주재 외교단 및 김진만 한인회장을 비롯한 재외동포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정동극장 ‘미소’공연팀의 사물놀이, 경고춤, 탈춤 등 다양한 국악공연으로 구성됐고 한국음식을 선보여 많은 외국 인사들에게 한국의 아름다운 전통문화와 역사를 알렸다.

모하메드 파미(Mohammed Fahmy) 이집트 총영사는 “오늘 한국의 행사는 그간 내가 보아왔던 국경일 행사 중 최고”라면서“한국의 전통음악과 춤 공연은 나를 감동시켰고 한국음식은 나를 새로운 미식의 세계로 이끌었다”고 극찬했다.

전옥현 주홍콩총영사는 “홍콩 시민들이 한국문화에 대해 상당히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한-중 양국 국경일 맞아 이와 같은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면서 “이번 행사를 통해 많은 홍콩 시민들이 한국문화를 알고 한-홍콩 간 문화교류를 강화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전 총영사는 “홍콩은 한국의 4대 수출시장이자 5대 투자대상이 됐다”면서“매년 100만명이 넘는 상호 인적교류를 기록하고 있는데 앞으로 한-홍콩 간 교류는 더욱 더 활발해 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웡얀롱(黃仁龍) 율정사장은 홍콩정부를 대표해 개천절 축하 메시지를 전하면서 한-홍 양국의 발전과 번영을 기원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전 총영사의 인터뷰 내용과 함께 홍콩 봉황 위성TV뉴스 채널에 소개됐다. 또한 홍콩 하버그랜드호텔은 한국의 개천절 기념행사를 계기로 10월 한 달간을 '한국 미식 스페셜의 달'로 지정해, 매일 점심 호텔 뷔페 메뉴에 특색있는 한국 음식을 선보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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