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국비판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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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한국비판 확산
  • MBC
  • 승인 2002.12.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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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욕타임스와 월스트리트저널 등 미국 언론들의 반한론조가 점점 거세지고 있습니다. 대통령 당선자의 정책을 비판하는가 하면 한국 사람들이 분노한다면 주한미군 철수하면 될 게 아니냐 하는 주장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왜 우리가 분노하는지 잘못 짚고 있습니다. 뉴욕 김경중 특파원입니다.

기자: 뉴욕타임스가 오늘 주한미군의 철수를 주장하는 칼럼을 게재했습니다. 타임즈의 대표적 칼럼니스트인 새파이어는 한국인의 다수가 미군주둔에 대해 분노하고 있는 만큼 더 이상 주둔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보수층을 대변하는 월스트리트저널은 한국에 대해 더욱 비판적입니다. 저널은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경제정책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면서 한국의 반미분위기 때문에 수출과 투자에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도 오늘 북한의 핵위기가 고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에는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분위기가 팽배해 있다며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미국 언론의 반한론조가 이처럼 확산되고 있는 데는 한국의 반미감정이 고조된 데 따른 미국 내 여론도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기자: 미국 언론론조를 새 정권에 대한 길들이기 차원에서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배경이 어떻든 미국 언론의 보도 추세는 당국의 정책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각별한 관심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김경중입니다.  
[김경중 특파원]
방송날짜: 2002.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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