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문제 에드몬톤 한인회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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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문제 에드몬톤 한인회 함께 한다
  • 이현아 기자
  • 승인 2010.09.23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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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길원옥 할머니 초청 좌담회 개최
경술국치 100년을 맞아 한-일 역사를 바로잡고 미제의 문제들을 해결하고자 하는 양국 시민단체 및 역사학자들의 노력이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만리타국에서도 조국의 역사를 바로 세우고자 하는 동포들의 움직임이 있어 화제다.

캐나다 에드몬톤한인회는 오는 24일 저녁 6시 한인회관에서 ‘길원옥 할머니 좌담회-세계2차대전, 일본군 정신대의 실상’ 행사를 갖는다.

세계 각국에서 위안부 피해상황을 증언하며 미국, 유럽연방 의회 등에서 일본 정부의 사죄를 촉구하는 결의안 통과에 앞장선 길원옥 할머니는 80대 고령에도 불구하고 위안부 문제해결을 촉구하는 전도사로서 여전히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길원옥 할머니의 이번 캐나다 방문은 ALPHA가 25일 주최하는 교사 컨퍼런스 참가를 위해 성사된 것. 길원옥 할머니와 함께 윤미향 나눔의 집 원장도 이번 행사에 참가할 예정이다.

이에 한인회는 “길원옥 할머니의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교사 컨퍼런스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다음 세대를 위해 올바른 역사를 가르치고자 하는 우리 모두의 열망이 앞당겨 이뤄지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24일과 25일 양일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ALPHA는 전쟁 생존자들을 초청해 전쟁의 참상에 대해 들어보는가 하면, 피해자들을 위한 모금활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캐나다 내 교사 및 학생 그룹을 중심으로 2차 세계대전의 역사를 바로잡는 활동에 나서고 있는 ALPHA는 올 초부터 에드몬톤한인회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전쟁의 참상을 알리는 동시에 피해자들의 보상 문제를 해결하는 데 역량을 모으고 있는 민간단체다.

조율리 에드몬톤한인회 부회장은 “에드몬톤의 한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한인 학생을 통해 ALPHA를 접하게 됐다”며 “알버타에서도 하루 빨리 아시아-태평양전쟁 역사의 상황과 함께 위안부 보상금 미지급에 대한 문제가 학교 교재에 삽입되기를 바라는 마음과 함께 여러모로 애쓰고 있는 에드몬톤 ALPHA에 많은 도움이 되고 싶다”고 설명했다.

연중 캠페인으로 ‘역사 바로 세우기-다음 세대를 위하여’를 펼치고 있기도 한 에드몬톤한인회는 이번 좌담회에 앞서 에드몬톤 ALPHA(Association for Learning and Preserving the History of WWII in Asia)의 활동기금 마련을 위한 DVD-‘The Rape of Nanking’ 판매에도 적극 나선 바 있다.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고령으로 속속 사망하고 있는 상황에서 피해자 돕기에 적극 나서고 있는 재외동포들의 활동이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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