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짱 택시’의 신선한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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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 ‘짱 택시’의 신선한 바람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0.09.20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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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왼쪽부터 Christ Yu 사장, 김종규 고문, Michael Jang 부사장이다.
“예, 짱택시입니다~”
미국 버지니아 한인사회에서 주정부 면허를 받은(#22487)은 짱택시가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독특한 이름 때문일까요. 미주조선일보, 주간연예, 지역 경제신문 등에서의 취재요청이 밀려오고 있어요.”

13일 버지니아 페어팩스, 이상순 기사가 “짱택시입니다”라면서 씩씩하게 전화를 받았다.

회사 홍보를 담당하고 있는 그는 “짱택시라는 이름은 이곳의 대표인 크리스 유씨의 별명에서 따왔다”며 회사를 소개해 준다.

“전화가 왔을 때 번개처럼 달려가겠다는 의미로 ‘thunder cab'이라는 영어이름을 갖고 있습니다.”

현재 이곳에서 일하는 기사는 모두 5명. 하지만 택시가 버지니아 전체를 아우르고 있다. 곧 3개의 프랜차이즈 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한인사회에 신문기사가 나가면서 손님이 크게 늘었어요. 고객 대부분 유학생이나 여행객 등 한국인들이 대부분이지요.”

하지만 잘나가는 짱택시가 지역 언론의 조명을 받고 있는 진짜 이유는 다른 데 있다. 한인택시로서 유일하게 주정부 허가를 받았기 때문.

“버지니아에서 택시를 운전하는 한인은 모두 30~40명으로 파악됩니다. 대부분 불법으로 운영하고 계셔요. 그러나 이렇게 되면 지역에 지역사회에 도움을 주지 못합니다. 세금을 제대로 내지 않을 뿐만 아니라, 요금도 각자가 마음대로 받을 수 있지요.” 크리스 유 대표의 설명이다.

때문에 최근 <미주조선일보>도 불법택시들이 상대적으로 싼 요금을 내세운 호객행위를 통해 합법택시 손님을 가로채 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택시업계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이야기.

유 대표는 “불법운행으로 말미암아 파생되는 피해는 결국 이용자들이 받는다”면서 “모든 것이 합법적으로 갖춰진 택시를 이용할 때 소비자로서 권리와 주장을 제대로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짱택시는 사고 시 최고 30만달러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보험에 가입했다. 장거리 운행, 공항픽업, 카지노 운행, 각종 심부름 대행 봉사 등의 서비스가 강력한 무기이다. 비자, 마스터, 디스커버리 등 크레딧카드로 결재할 수 있는 것도 강점이다.

‘친절, 정직, 신속, 편안한 서비스’를 모토로 하고 있다는 짱택시.

크리스 유 대표는 “앞으로 불법을 몰아내기 위한 계몽운동을 적극 전개해나갈 방침”이라면서 “조그만 회사이지만 지역사회와 한인사회 발전에 많은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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