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동원 사할린한인 피해 보상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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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동원 사할린한인 피해 보상하라”
  • 이현아 기자
  • 승인 2010.08.26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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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병합 100년 사할린조직위’ 29일 대중집회 연다
한-일 강제병합 100년을 맞아 일본 정부의 법적 책임을 요구하는 대규모 사할린집회가 현지 한인단체들의 주도 하에 열린다.

지구촌동포연대는 “29일 오후 5시 러시아 사할린주 유즈노사할린스크 ‘코스모스경기장’에서 사할린 현지 한인 1세 및 2세 그리고 그 후손들 약 2천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강제병합 100년 사할린한인 대중집회’가 개최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일제강점기 사할린에 강제동원된 수만명의 한인 중 적지 않은 수가 1945년 해방 이후에도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한 채 사할린에 남아 한인사회를 이루고 있다.

지구촌동포연대 측은 “고국 땅을 밟지 못한 채 동토의 땅 사할린에서 많은 한인들이 죽음을 맞이해야만 했다”며 “이번 대중집회는 일제강점기 조선인을 사할린에 강제동원시키고, 그들을 사할린에 방치한 일본 정부에 대해 법적인 책임을 묻는 집회”라고 설명했다.

사할린 거주 한인단체들이 결집한 ‘강제병합 100년 사할린조직위원회’가 주최하는 만큼 이번 집회는 사할린한인들이 직접 나서 일본 정부에 책임을 묻는다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집회 당일에는 사할린주정부 대표자 및 유즈노사할린스크시 대표자 등이 두루 참석해 목소리를 더할 예정이다. 김홍지 사할린주한인연합회 회장, 사할린주 의회의 오진하 의원, 사할린희망캠페인단 상임대표 몽산 스님과 박선영 의원(민주당), 배덕호 지구촌동포연대 대표, 김복곤 사할린주한인정의복권재단 이사장 등이 발언대에 나선다.

집회를 주최하는 한인단체들은 “강제병합 100년 역사의 의미를 정립하고 사할린 한인들의 70년 통한의 역사를 세계 양심세력에 알릴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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