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박근태 중국한국상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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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근태 중국한국상회 회장
  • 오재범 기자
  • 승인 2010.07.07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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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재산입니다.”
“네트워크는 기브 앤 테이크입니다. 중국한국상회는 중국에서 1천명의 현지 주요인사 네크워크를 기본으로 가지고 있기에 중국에서 비즈니스를 하고 싶다면 문을 두드려주십시오.”

박근태 중국한국상회 회장(57 사진)은 20년을 넘게 중국땅에서 생활한 CJ맨이다. 현재 중국본사 사장직을 맡고 있는 그는 84년 홍콩근무를 시작으로 상해를 거쳐 북경에 근무하고 있다.

그가 6천 중국 내 한국기업을 대표하는 중국한국상회 회장을 맡은 것이 지난 2월이다. 그는 “먼저 온 기업인으로써 글로벌 경제 최전선에 있는 중국시장에서 우리기업의 성장과 성공을 지원하겠다”는 포부를 취임사를 통해 밝혔던 것.

지난 5일부터 중국 심양에서 개막된 ‘2010중국글로벌한상대회’에서 만난 그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는 중이었지만, 목소리에 힘이 들어가 있었다.

“제 취미는 사람 만나기입니다. 제 철학이 ‘우선 친구가 되고 비즈니스를 하자’로 스킨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개막식 등 주요행사에 빠짐없이 참석하는 그에게 수많은 사람들의 사진촬영 요청에서 한번도 사양하지 않고 응했다. 이번 대회를 공동주최하는 유일한 민간단체수장으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었다.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시정부, 성정부와 행사 세세한 부분을 조율하는 것이었습니다. 중국정부와 함께 하기 때문에 의외로 발생하는 절차상 복잡함이나 편의가 부족하지만 너그럽게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실제 중국정부관계자가 참가하는 환영만찬과 개막식에는 국제공항 수준의 보안검색과 의전경호가 펼쳐져 참석자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이 대회가 중국정부에게 얼마나 주목받고 있는지 짐작케 하는 부분이다.
또 그는 심양한국상회를 비롯해 세총, 옥타 등 참가한 동포기업인과 한국 내 주요인사, 중국정부 관계자 등 모두에게 감사의 뜻을 빼놓지 않았다. 동시에 후원해준 한국기업들도 잊지 않았다.

“삼성, LG, 포스코, 두산, 대한항공, 현대자동차, 금호아시아나 등 많은 한국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줘서 고맙게 생각합니다.”

인터뷰 말미 행사진행에 정신없이 움직이던 그에게 앞으로의 계획을 갑자기 물었다. 답변은 역시 사람에 관한 것이었다.

“그동안의 중국경험을 바탕으로 한국과의 교류증진을 위한 활동을 더 해보고 싶습니다. 제가 쌓아놓은 인맥을 활용하면 한국기업과 동포기업의 진출이 더 원활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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