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디부아르에 새마을운동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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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디부아르에 새마을운동 열풍
  • 이현아 기자
  • 승인 2010.06.30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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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관 임직원 18일 출범식 참여해 격려
서부 아프리카의 중심국 코트디부아르에 새마을운동 열풍이 불고 있다.

주코트디부아르대한민국대사관은 최근 “지난 18일 박윤준 대사, Bazio 경제인프라부장관, 그랑라후 주지사(시장), 은지다 족장 및 마음주민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코트디부아르 새마을운동 출범식을 가졌다”고 전했다.

새마을운동 출범식을 가진 은지다마을은 코트디부아르 수도 아비장에서 서쪽으로 약 100㎞ 떨어진 지역에 위치한 마을이며, 본격적인 새마을운동은 은지다마을을 비롯해 인근지역 에브라마을 등 몇몇 곳에서 실시될 예정이다.

대사관에 따르면 은지다마을에는 △카사바(attieke) 가공기계 구입 △양계장(800마리) △양돈사업(5마리) △식용게 양식(47마리) △환경개선사업(마을길 확장·개선) 등의 사업이 전개됐으며, 에브라 마을 또한 △양계장 △환경개선사업(마을길 확충·개선) △토마토, 양파 등 작물 재배 사업이 실시된다. 이 사업을 위해 각 마을에는 1만5,000불 가량의 재정지원이 이뤄졌다.

이날 출범식에 참석한 박윤준 대사는 “새마을운동은 1970년대 한국 경제발전의 초석이 되었던 중요한 사업”이라고 강조하며 “농업을 중추산업으로 삼는 코트디부아르에도 새마을운동의 정신이 경제발전에 긍정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박 대사는 “이번에 코트디부아르에서 전개될 새마을운동은 ‘2015년까지 빈곤·기아·유아사망률을 줄이자’는 MDGs 달성에도 이바지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새마을운동이 은지다와 에브라 마을뿐만 아니라 코트디부아르 전역으로 확산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반지오 인프라부 장관도 “경제개발을 이루기 위해서는 일상생활에서부터 그 향상을 도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화답했다.

반지오 장관은 또한 “새마을운동은 국민들의 자발적인 개발운동이나 이를 잘 이끌어갈 수 있는 지도자의 역할도 중요하다”며 “국민들은 일상에서 새마을운동의 정신을 늘 잊지 말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코트디부아르에서 실시되는 새마을운동에 대해 현지 언론의 관심 또한 뜨겁다.

코트디부아르 최대 일간지 Fraternite Matin은 21일자 지면에 새마을운동 시범마을 출범 내용을 보도하면서, 개발을 통한 MDG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발전저변확대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 새마을운동을 코트디부아르에 전파코자 한다는 박윤준 대사의 발언 등을 집중적으로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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