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앞둔[러-고려인동포 이주140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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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앞둔[러-고려인동포 이주140주년]
  • moscow
  • 승인 2003.12.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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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국(駐러시아 한국)총영사의 인터뷰
-<본지기자>오는 2004년은 고려인동포 이주 140주년을 맞습니다. 새해에 대사관에서는 내년 행사 준비를 어떻게 계획하고  있는지요?
▷< 총영사>행사 계획을 착수했을 단계부터 지금까지 고려인동포단체,러시아 정부와 기획들을 긴밀히 협의해 오고 있습니다.물론 우리 동포사회에서 큰 행사인 만큼 우리정부도 적극 지원하고 참여할 예정입니다.다만  아직 고려인단체와 러시아정부측에서 구체적인 프로그램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이지만 조만간 마련될것입니다.

아무래도 행사를 주최하는 고려인연합회와 러시아정부가 구체화되면 적극 뒷받침되는 우리 정부가 이에 맞춰 각종 문화,체육,공연단파견,세미나,등 여타지원 문제을 염두해 두고 대략적인 생각만 가지고 있는 입장입니다.

-시기는 언제쯤으로 계획하고 있습니까?
▷시기를 정하는것이 우리가 아닌 행사의 주최가 되는 고려인동포사회입니다. 현재로서 러시아 국민이기에 재정적 지원없이는 고려인단체가 수개의 도시에서 행사를 치루기 힘들지 않나 생각합니다.그래서 러시아 정부의  재정을 지원받아 본 행사를 진행시킬 계획입니다.현재로선 구체적인 기간을  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아마도 금년말내로 구체적인 프로그램이 마련된다는 것이 러시아정부나 고려인연합회측의 입장입니다.

-현재 고려인들의 현황은 파악 되었는지요?
▷고려인동포의 규모는 13년만에  인구 센서스가 1년후인 최근에 밝혀졌습니다.러시아에 살고있는 고려인동포는 러시아정부의 공식통계15만명으로 나타났습니다.극동지역 8만명,러시아 남부 볼가그라드,로스토프지역에 5만5천명,모스크바 시베리아지역에는 수천명에서 만명이상 살고 있습니다.

러시아 전역이 체제이후 10여년간 많은 변화로 혼란을 겪고 있기 때문에 러시아사회의 전체 변화에 따라 상당한 어려움들을 겪고 있습니다.특히 러시아 남쪽에도 최근들어 중앙아시아에서 부터 우리동포들이 이주해 오고 있습니다.이주하려는 동포들의 신분도 다양합니다.예를들면, 농사,주택등등.이 있습니다.그중 농사의경우 땅에 대한 여건으로 소유치 못한 어려움등이 뒤 따르고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에 처한 동포에 대한 우리정부나 국민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같은 동포인 만큼 지원이 이루어 지도록 힘써야 합니다,극동지역에는 고려인동포들도 있고, 3만2천명의 사할린동포들도 있습니다. 이분들은 영주귀국,모국방문 프로그램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러시아 정부가 취하고 있는 소수민족에 대한 정책방향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러시아는 지난해에 센서스에서 160여개의 민족이 살고 있는것으로 나타났습니다.가장 많은 슬라브민족80%,  20%의 타타르,고려인,유태인,독일등등..다양한 소수민족과 함께 어우러진 나라입니다. 러시아 정부가 파악하고 있는 입장은 다민족 국가로서 서로 다른 민족들이 이웃으로 조화롭게 살도록 한다는것이 러시아정부의 기본 방침입니다.

-총영사께서 동포에 대한 관심이 많으신것 같습니다.
▷고려인사회에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러시아15만 동포들이 1937년 사할린 치하에서 강제 이주를 겪었습니다.이에따라 국제질서하에서 우리와 70년이상 단절의 기간이 있었습니다. 그 사이에서 우리 한국도 많은 어려운 면모를 겪어 왔지만 그래도 우리 경제 수준이 어느정도 기반이 올라와 있는 상황에서 러시아에 살고있는 고려인동포들은 여러가지로 어려운점이 많습니다.

이렇게 단절된 기간 동안 우리가 어쩔수 없이 이곳에 살고있는 고려인 동포사회와 교류할수 없었습니다. 1990년 수교 후 13년이 됐지만  동포사회에 체언하기 위해서 노력을 기울려야 할 아직도 많이 부족한 실정입니다.이에 동포들이  러시아화로 수행되어 있기 때문에 우리의 언어와 문화를 어느정도 회복해서 러시아에 뿌리를 둔 우리 동포들이 한국의 언어와 문화를 간직하여 한국과 러시아가 서로 친선을 유지하고 긴밀한 간격을 유지하는데 좋은 인적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끝으로 한민족인 우리 동포들이 러시아에서 성공할수 있도록 정부와 민간단체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모스크바=신성준기자<iskrashi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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