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동포들 손길 모아 북한에 국수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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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동포들 손길 모아 북한에 국수 공급
  • 전소현
  • 승인 2003.11.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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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동포들 손길 모아 북한에 국수 공급
          북한 돕기 자선 음악회,  올해로 두 번째
    라인마인 교회와 독일 교회 선교국 공동 주최

                                                        
<프랑크푸르트/  전 소현>
        
        겨울철이 다가오는 가운데 춘궁기를 맞게 된 북한 동포들에게 국수를 공급하기 위한 자선 음악회가 오는 11월 22일 저녁 7시 독일 프랑크푸르트 시내에 있는 라인마인교회(담임목사 정 현진)에서 열린다.

        <북한 돕기 자선 음악회>. 그동안 한국의 민주화과정을 위해 독일 내에서 많은 일을 해 온 라인마인 한인 교회와 독일 헤센 나사우 선교국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 행사는 작년에 이어 올해로 두 번 째를 맞는다.

        라인마인 한인교회는 80년대 중반부터 통일 위원회를 구성하여 고국의 통일을 위해 동포로서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인가를 모색하던 중, 작년에 재독 한국교회 통일위원회와 독일교회가 북한을 다녀온 내용을 보고하는 자리에서 "북한에 국수공장이 있으나 밀가루가 없어 국수공장이 놀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밀가루를 제공하기 위한 자선 음악회를 기획하게 된 것.

        이런 취지가 알려지자 프랑크푸르트를 비롯한 독일의 각지에서 활동해오던 한국 음악가들과 독일인 목회자들로 구성된 관현악단까지 자원으로 이 음악회에 참가했다. 교회당을 가득 메운 200여 동포 및 독일인들은 기도로, 박수로 성금으로 '북한 국수 공장 가동'에 힘을 모았다. 이 날 모아진 성금은 약 3,500 유로화. 라인 마인교회는 여기에 선교비를 덧붙여 도합 6,500 유로화를 북한 기독교연맹으로 보냈다. 기독교 연맹은 독일 선교국을 통해 "보낸 성금으로 어린이, 임산부, 노약자들에게 따뜻한 국수를 공급하게 되었다"고 화답했다.

        '음악회'를 준비하고 있는 라인 마인 교회의 이 한나 씨는 "올해 행사를 지켜보고 난 뒤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한 논의가 있겠지만 무엇보다 북한을 생각하고 돕고자 하는 음악인들 및 동포들의 마음이 식지 않고 지속되는 것이 중요하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후원금 은행구좌/
은행이름 Frankfurter Sparkasse, Germany, 은행구좌 번호 1201210320, 은행소속 고유 번호 500 50 201, 은행주 이름/ Oh-Hee Lee (입금목적. Nord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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