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상대회 등 동포 관련 행사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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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한상대회 등 동포 관련 행사 풍성
  • 송옥진 기자
  • 승인 2003.10.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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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전체회의를 비롯해 10월초의 세계한상대회까지 재외동포 관련 행사가 줄을 이었다. 때문에 각계 재외동포 인사들이 연달아 한국을 방문하거나 장기체류하게 되었다.
9월24일 민주평통자문회의 전체회의에는 전세계 63개국 1300여명의 위원들이 모국을 찾았다. 특히 이번에 모국을 찾은 자문위원들은 3~40대로 세대교체가 많이 이루어져 평통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었다. 해외 민주평통 위원들은 통일에 대한 다양한 입장차이를 드러내기도 했지만 통일에 대한 해외여론 조성은 해외 민주평통위원들의 몫이라는데 의견을 모았다.
10월 5일부터 8일까지 열린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에는 전세계의 한인여성지도자 150여명과 국내 지도자 250여명이 참석해 ‘한민족 여성과 주류화’과 ‘한민족 여성과 자녀교육’이라는 주제로 열띤 토론을 벌였다. 자녀교육과 관련해서는 비주류 제3세계 국가에 거주하는 교포 2세들의 주류 국가로의 유학문제가 대두되었고 영어주도권 국가에서의 한글교육과 민족 정체성을 지키기 어렵다는 문제가 논의되었다. 주류화와 관련해서는 직업의 문제가 아니라 현지 문화, 현지인들 속에 적극적으로 뛰어들되 우리것을 지키고 알려나가야 한다는 논의가 이루어졌다. 두 주제 모두 2세들을 위한 교육과 지원에 정부차원의 배려가 필요하다는 지적이었다.
10월 6일부터 8일까지 열린 제2차 세계한상대회에는 전세계 한상 12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지난해 대회보다 참석인원도 배로 늘었으며 자발적 참여가 많아 한상네트워크의 장으로서 충분히 활용되었다. 주요 기업의 CEO들이 참석한 리딩 CEO포럼에서는 한상과 한국경제의 공동발전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이번 대회에서 대구 광역시를 홍보했던 노종우씨는 “이런 자리를 통해 대구 지역의 투자를 유치하고 나아가 최근 의기소침한 대구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지난해 미주지역 한상대회 준비위원장을 맡았던 이재승씨는 “지난해보다 규모도 커지고 분야별 토론 등 변화와 발전이 있었다. 그러나 전시 규모도 키우고 국내 자치단체나 회사가 투자설명회를 갖도록 하는 등 직접적인 비즈니스의 장이 되도록 해야한다.”라며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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