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일]의식 없는 외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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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일]의식 없는 외교관
  • moscow
  • 승인 2003.10.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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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경일이 모스크바에서 잊어지고 있다]
대한민국을 대표한 대사관은 당연 관행인 듯"국경일 관계로 휴무임"이란  문구가 교민 모,신문을 통해 공고해 놓고 있다.또한 교민을 대표한 한인회 역시 행사 주관조차 관심없다.

아마도 국경일을 모르는 해외 교민은 없을 것이다.반면 현지국적을 가지고 있는 우리 동포들은 우리의 것,잃어버린 언어와 전통문화를 돼 찿으려한다. 90년 한-러수교 이후 작년까지만해도 각종 국경일 행사에 참석해 왔던 동포들은 조국에 대한 역사를 인식해 왔다. 그들은 고유 최대명절(설날.추석)이 양력인지,음력에 속하는지 몰랐다고 하는 동포들이 많았다.

러시아의 1년 공식 국경일 21번,각종 축제일과 함께 휴무일이 상당히 많다.현지(러시아)에 파견된 공무원이 국내 국경일을 러시아에서 공휴일로 삼는다면, 연중 절반은 휴일이 될것이다. 이처럼 국민의 세금으로 파견된 외교관 및 고용된 현지인들의 급료는 누가 지급하는가?

2003년 광복절,제헌절,개천절을 눈여겨 보더라도 의식행사는 전혀 없었다.지난 국경일(8.15)날 기자의 눈에 박힌 홀인원,골프장에 대사가 몰고온 공관승용차(벤츠)에 게양된 태극기를 뒤로한 채,국경일 외교관들의 골프열의는 뜨겁기만 했다. 현재 러시아동포들은 4~5세대, 과거 그들의 선조들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독립후손들이 많다.조국을 사랑하는 동포들에 8.15광복절은 무의미한 날이 되어 버렸다.이처럼 모든  국경일의 의미를 지나친다면,재외동포의 애국심도 멀어져 갈것이다.
모스크바=신성준기자<iskrashi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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